이제까지 계속 전화기를 금방금방 바꿨는데 말이지요...
넥서스원을 계속 쓰고 싶게 만드는 이유 (CM7 사용 중)
1. 속도가 너무 빠르다. iPod Touch 4도 쓰고 있는데, iPod의 경우 좀 쓰다 보면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관리가 잘 안 되는지 느려진다. 특히 일본어 키보드가 너무 느리다. 그에 비해, 넥서스원은 나온 지가 iPod Touch 4보다 반 년 이상 전이지만, 지금도 너무너무 빠르고, 웹 브라우저도 팍팍 뜨고, 전반적으로 매우 부드럽다. 프로세스를 일부러 close하는 등의 수고를 안 하는데도, 알아서 잘 관리가 되는지, 성능에 전혀 불만이 없다. 지금 상황으로는, 나에게 더 이상 빠른 듀얼 코어가 필요할까 의문이 든다.
2. 트랙 볼 반짝임
보통 소리만 나고 지나가는 스마트폰과 달리, 불이 깜빡거려서, 문자 메시지나 구글 토크를 놓지지 않을 수 있다. Life-saver다. iPhone이나 기타 안드로이드 전화기는 매번 뭐 왔나 싶어서 화면 켜셔 봐야겠지.
3. 트랙 볼로 화면 켜기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한 손으로 켤 수 있다.
4. 액정
iPod Touch 4만큼은 아니지만 글씨가 깨끗하고 잘 보인다. 갤럭시처럼 거칠지도 않고, 엑스페리아 아크처럼 눈금이 보이지도 않는다.
5.모양과 질감
잡았을 때 느낌이 좋다. 모양도 괜찮다. 갤럭시 시리즈는 디자인이 네모지고 이상하다.
6. 배터리
마하 쓰다가 넥서스원을 쓰니 배터리가 상당히 오래 간다.
7. 검색 버튼
검색 버튼 뺀 국내 모델들은 쓰고 싶지가 않다. 검색 버튼이 왜 유용하지 않지?
8. 다양한 유저 지원
커스텀 롬...
넥서스원에서 다른 걸로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
1. USB 케이블로 파일 전송 속도가 너무 느리다. iPod Touch 4에 비해 20분의 1정도 수준인 것 같다. 1.5MB/s 정도 나오는데, 동영상 파일 하나 옮기려면 하세월이라, 포기하고 싶어진다.
2. 터치 버그
뭐 말 안 해도 다들 아는 터치 버그.
3. 스피커
별로다.
4. 내장 메모리 (storage)
200MB 정도된다. 물론 SD에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지만, 그 경우 자질구레한 문제가 많다. 200MB는 너무 적다. 1GB 정도는 되어야할 것 같은데.
5. 터치 버튼
마하나 아크처럼 물리적 버튼이면 실수로 눌리는 일이 없을 텐데...
6. 액정
깨끗한 건 좋은데 색 깊이가 낮다. 배경 화면을 좋은 걸로 했더니 물결 모양으로 계단이 생겨서, 그런 게 안 보이는 걸로 바꾼 적이 많다. iPhone 4처럼 32비트를 지원해 주면 좋겠는데... 소프트웨어의 제한일까, 하드웨어적 한계일까?
7. 전화기 소리가 작다.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소리가 너무 작아서 밖에서는 수화기를 귀에 바싹 대어야만 들린다. 전자파 나와서 바싹 대기 싫은데. 스피커로 하면 소리가 찢어진다.
8. 통화 녹음이 안 된다.
가끔 이게 절실히 필요할 경우가 있다. 베가나 갤럭시, 모토 디파이는 되던데.
A programmer, sort of.
CM7 사용중이시면 사운드부스터 적용돼서 전화기소리는 크게 들릴텐데요.. 그리고 USB 전송속도 느린것도 커스텀롬 영향입니다. 진저 순정은 3MB/s 정도로 나와요. 통화녹음은 어플 쓰면 된다는데 좀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