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CM7으로 넥서스원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회사에서 갤럭시 U 쓰던 분이 갤럭시 S2로 이동하면서 공기계가 된 걸, 빌려 왔습니다.

갤럭시 S와 똑같이 허밍버드를 쓰고, 메모리도 더 빠른 것이라, 갤럭시 S보다 성능이 더 낫다는 리뷰를 어디서 읽었습니다.



먼저 당연히, 진저브레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기본적인 프로그램 몇 개만 설치했습니다. Vital Player 같은 것요. 


그리고 갤럭시 U를 써 보는데... 넥서스원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마켓 페이지 딜레이가 있더군요. 전반적으로 프로그램들이 넥서스원처럼 팍팍 뜨는 느낌이 안 듭니다. 유튜브는 가로에서 세로로 전환하니 비디오가 순간적으로 떨리더군요. 물론 똑같은 것을 넥서스원에서 하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화면도 둘 다 최대 밝기로 해서 봤습니다. (단, 갤럭시 U에는 보호 필름이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 갤럭시 U 쪽이 누르끼리하면서 글자나 선의 경계가 뭔가 이상하게 보이네요. 넥서스원 쪽이 훨씬 밝았습니다. 단, 넥서스원은 16비트 컬러라 그라데이션이 부드럽지 않고 계단이 생기네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 넥서스원 성능이 훨씬 좋고, 갤럭시 U는 카메라 성능이 좋았습니다. 스냅 드래곤이 쓰레기네 뭐네 하고 허밍버드가 좋다고 한들, 통신사 압력에 잡다한 거지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수밖에 없는 삼성같은 회사의 제품은 최적화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따라오지 못하네요. 안드로이드가 살려면, 통신사보다 제조사가 강해져서, 지금의 애플처럼, 같은 제품을 아무 통신사에서 쓰게 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네요.

A programmer, sort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