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개발자는 아니고, 앱 스토어 자체에 관심이 많아 컨텐츠 판매에 대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원래 아이폰 앱 스토어에만 올라가 있었는데요, 얼마전 T스토어도 부분유료화 API와 라이브러리를 공개하고 지원하다고 해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컴퓨터 관련 강좌인데요, 전체 내용 중에서 중/고급 부분만 부분 유료화로 진행을 했습니다.
기초나 팁, 기타 등등을 보고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은 앱내에서 부분유료화 결제를 하겠지... 하는 정말 순진한 생각이었죠 ㅎㅎ
지난 주말에 마무리를 하고, 월요일 오후에 올렸는데 화요일 저녁에 바로 승인이 되네요. (엄청 빨라졌나봅니다.)
밤 사이 별점이 2~3개로 떨어져서 왜 그럴까? 하고 봤더니...
" 무료가 아닌데 속았어요.
사기 당한 기분이에요." 등등
아이폰 앱스토어와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정말 너무 차이가 나네요.
App으로 컨텐츠를 유통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이폰/맥 스토어에서 영문화된 것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정답인 듯. (여유가되면 일본어까지)
간편한 결제를 지원하는 T스토어는 어떨까? 싶은 호기심에서 포팅했다가 상처만 받았습니다. ㅎㅎ
아직 하루 밖에 안지나서 단언할 것은 아니고 한달 정도 추이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모든 앱은 무료가 정상이고, 도움이 되면 광고는 한번씩 눌러 준다..." 이 정도의 문화가 형성된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iOS와 비교해서 안드로이드 개발하면서 느꼈던 점 몇가지.
- 코딩보다 레이아웃 디자인 시간이 더 걸리는 듯.
- 그래서 강좌보기 화면은 웹뷰를 활용해서 했더니...
- apk 풀면 그대로 리소스(html 포함)가 다 보이더라는...
- 리소스 암호화 하는데 불필요한 시간 또 들어감 ㅠㅠ
- 암호화 키도 서버 유지하기 싫어서 클래스안에 넣었는데, 이것도 디코딩하니 얼추 알아낼 수 있겠더라는 ㅠㅠ
개발 언어야 장단점이 있는 것이지만 앱 결과물의 보안과 스토어 운영은 애플을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만 In App Billing으로 가고, T스토어는 광고모델로 돌려볼까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아, 그냥 애플 App Store에만 집중할까 하는 더 강력한 생각도... ㅎㅎ
더운데 즐겁게 개발하시고, 몸 상하지 않게 주의하세요~
안타까워요 화려함에 숨겨진안드로이드 내면의 허접함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