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폰 3Gs 중고기계를 영입했습니다.
제가 5월 초쯤에 아이패드2를 구입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키노트 프레젠테이션, 수업자료 정리 등 (당연 게임과 동영상 등도 사용) 이래저래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패드로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취미삼아서지만 나름 음악을 하는지라 소리에 대한 욕심이
좀 있습니다. 조금 예민한 편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휴대하면서 듣는걸 좋아하는지라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습죠.
(제 아이패드와 이어폰입니다)
그런데 아이패드 음악재생능력이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애플 제품이 유저 EQ 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음악재생하는 성능에서는 상당한 수준이더군요. 음장이나 EQ 없이 담백하게 듣는 저에게는
딱 좋은 성향의 소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패드는 주로 가방에 넣어 다니기 때문에 길에 다니며서
음악듣기는 불편하고 해서 아이패드와 연동성 등을 고려해(키노트 리모트 같은 어플 사용) 아이팟 터치를
중고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요것도 알아보니 아이폰 3Gs와 중고가가 크게 차이나진 않더군요.
그래서 내친 김에 아이폰 3Gs로 영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으로 들어보니 음악재생능력은 스마트폰 수준이 아니고 고급형 mp3 플레이어 수준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이 화이트 노이즈(배경잡음)이 심한 편인데 아이폰은 소리도 갈끔할 뿐 아니라
화이트 노이즈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은 스마트폰에 mp3 재생기능을 얹었다면
아이폰은 mp3 플레이어에 다른 기능들을 추가한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그리하여 전화기가 2개가 되고 1개는 필요가 없게 되기에 넥서스원을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게 구입하긴 했지만 첫 스마트폰으로 넥서스원을 잡게 되었고 터치오류 등 혹평에도 저 자신은 딱히 불만 없이
사용해왔는데 아이폰3Gs를 들이면서 이렇게 갈아타게 되었네요. 터치 쪽으론 악명 높은 애플 제품이니
앞으로 터치오류 때문에 화면 껏다 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전화기로는 넥서스원 쓰고 있는데, 장난감...으로 iPod Touch 4를 사서 같이 가지고 다닙니다. 여기 자유 게시판에도 두 개 장단점 적은 글 올렸고요. 저하고 생각이 같네요. iPod Touch는 mp3 플레이어에 스마트 기기 기능이 추가된 것 같은데, 안드로이드는 그냥 mp3 플레이어 기능이 부가적으로 대강 만들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음질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싸구려 이어폰으로 들어서인지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만, iOS 계열이 다음과 같은 좋은 점이 있어, 음악/ PodCast를 iPod으로 듣고 다닙니다.
1. 내장 스피커와 이어폰 볼륨이 다르게 기억된다. 넥서스원으로 당연히 음량 작은 내장 스피커 볼륨 최고로 해 놓고 있다가 무심코 이어폰으로 들었을 때 최고 볼륨으로 귀 떨어질 뻔한 적이 여러 번 있다.
2. 이어폰 최대 볼륨을 제한할 수 있다.
3. iTunes에서 각 음악 파일의 볼륨 설정을 따로 해 줄 수 있고, equaliser 설정도 개별로 다 해 둘 수 있고, 음악 재생 기록이 PC와 공유된다.
4. 음악 인터페이스가 조잡하지 않고 세련되었다.
5. 컨트롤러 달린 애플 이어폰을 쓰는데, 볼륨 조절과 앞/뒤 넘기기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