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생선입니다.


지난 수요일인가 목요일 즈음에 전원버튼 문제로 A/S를 신청했는데, 어퍼보드 물량이 없는 관계로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오늘 시험이 끝난 터라, 전화 후 바로 TGS에 방문하였습니다.

동대전 TGS는 약간 작은 규모인데(다른 지점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요) 안내해주시는 아주머니 쯤 되시는 분이 매우 친절하네요.


- 혹시 어퍼보드 A/S를 받는데 루팅해도 상관 없나요?

- 기사님께 여쭤봤는데 괜찮다고 하시네요.


이 이후 약 35분 정도 걸려서 수리를 완료하였습니다.

전원버튼도 제정상이고 볼륨버튼도, 카메라가 되지 않았던 문제와 플래시가 되지 않았던 문제 모두 해결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일전에 제가 쓴 글 중에 "트랙볼 닦아내기"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는데,

트랙볼을 아세톤으로 문질러 닦으면 나름 효과가 있지만 테프론 코팅이 벗겨졌다는 슬픈 글이었습니다.


A/S를 맡기면서 혹시 트랙볼 교체도 가능하냐 여쭈어보니 기기문제가 아닌 소비자 요청의 경우 비용을 내야 하지만 여쭤보겠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기기를 받는 순간

전원버튼이 쫄깃쫄깃하고 A/S기사님께서 뭔가를 제 넥원 옆에 내려놓으시길래 뭔가 봤더니 내 새까만 트랙볼이 따악!

공짜로 해주셨다는 말씀도 따악!

헐 아저씨 이것도 해주신거에요? 하니 기사님은 또 수줍게 웃으십니다. 


결과적으론 A/S 대만족이네요.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ps. 오늘 보니 접수된 넥원이 세 대에, 한 아버님뻘 되시는 분이 오셔서 상담원께 막 따지시더군요.

버튼이 이모양 이꼴인데 왜 환불이 안되느냐며 언성을 높히시던데 뭔가 참 씁쓸하네요...

TGS는 오로지 수리만 전담하는 곳으로 알고 있고 동일수리 3회시 환불증 끊어주는 역활 외엔 크게 없는거로 아는데 여기서 이러시다니 ㅠㅠ


물론 그분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한편으론 참 착잡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네...



세줄요약

1. 어퍼보드 교체하였는데 대만족

2. 트랙볼 교체도 공짜로 해주심

3. 접수된 넥원이 무려 세 대. 넥원 정모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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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선의 어장나라 관리자, 김생선입니다.

난 언제나 가난한 자취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