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고장나고 약정 때문에 임대폰 쓰는데 심심해서 갖고 놀려고 베가 사서 쓰다가 별로라서 일요일에 넥서스원 신규로 가입해 오늘 받았습니다.


받자 마자 KT SIM은 치우고 SK 데이터 무제한 셰어링 SIM을 꽂아서 오늘 좀 썼는데, 전반적으로 좋네요.


1. 진저브레드

마하, 베가 전부다 언제 해 줄 지 기약도 없지요.


2. 트랙볼

정말 완전히 제가 원하던 겁니다. 특히 정말 화면 안 켜고 통화나 메일 놓친 것 확인하는 기능이 필요했는데, 이건 원하는 색깔로 설정할 수도 있네요. 아니 이 좋은 게 Nexus S에서 왜 빠진 겁니까.


3. 액정

SLCD 모델이군요. 저는 AMOLED가 너무 싫어서요. 베가의 AMOLED 화면과 비교해 보니 글씨가 깨끗하게 보이네요.


4. USB 바로 연결

별다른 드라이버 안 깔았는데 Windows 7에서 바로 인식되네요. 안드로이드 SDK는 zIP 버전 받아서 실행한 적은 있습니다만. 마하나 베가는 모두 드라이버를 설치했거든요.


5. 표준 Micro USB.

베가의 20핀따위는 다시 보고 싶지 않군요. 데이터 연결 중 충전도 안 되고...


6. 충전 등

이것도 정말 좋지요. 마하나 베가는 화면 켜서 충전되었는지 계속 봐야합니다.


뭐 그런데 단점은.

1 발열이 심하네요. 진짜 이렇게 뜨거울 줄이야.

2 터치가 가끔 안 되네요. 멀티 터치 오류가 아니고, 건드렸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3 스피커 소리가 작고 뒷면에 있네요. 어차피 작은 스피커이면 마하나 베가처럼 수화 스피커를 써도 될 것 같은데 뒷면으로 나와서...

4 트랙볼 눌러서 화면이 켜지지 않네요. 루팅하면 되는 것 같은데, 옵션으로 넣어 줬으면 좋았겠습니다.


그래도 이 값에 이 기계면... 작년 초에 정말 가지고 싶었는데 이렇게 싸게 1년 뒤에 가지게 되다니, 신기하네요.




A programmer, sort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