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밑에 후기 글 삭제를 갈등때리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3.4를 올리고 넥원이를 재부팅한지 어언 135시간만에-_- 블랙스크린 버그와 키보드 사라짐 현상이 나타났습니다-_-


지난주 월요일 오후에 2.3.4를 올렸으니 진짜 딱 1주일 만이네요.


어제까진 말짱하다가 오늘 아침에 부정변증법님의 댓글을 보고

Mortplayer로 음악을 들으며 기본 카메라어플로 사진을 찍으니 아무 일이 없길래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더랬죠.


그리고 충전을 하고 넥원이 화면을 켠 와이파이를 켜기 위해 설정 버튼을 눌렀는데



아.뿔.싸.

검은 화면이 저를 보고 방긋 웃고 있네요-_- 아놔-_-



어쩌겠습니까.

뭐 1주일 동안 넥원이 전원버튼 한번도 안썼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재부팅을 해주었지요-_-;



그런데 오늘 잠깐 저 블랙스크린 현상을 겪으면서 몇 가지 느낀 게 있습니다.


우선 제 블랙스크린 현상은 키보드가 살짝 맛이 가면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게 좀 이상해요.

저는 보통 가로모드로 놓고 두다다다다다~ 신나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편이거든요-_-;

물론-_- 속도는 느리지만 세로로도 씁니다(구글 한글키보드, 스마트키보드 사용중입니다)


가로모드로 놓고 쓰다가 키보드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았던 순간, 아무 생각 없이 넥원이를 세로로 세웠습니다.


그러자 사라졌던 키보드님이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저 두 키보드 모두 마찬가지였어요.

키보드 선택 팝업도 가로모드에서는 안뜨는데 세로모드에서는 뜨네요. -_-;


다른 어플들도 그랬습니다.

세로모드에서는 스크롤이라던가, 화면이 갑자기 먹통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가로모드로 돌리자마자 마치 저랑 얼음땡이라도 하자는 듯이 얼음을 외치네요-_-;


일단 이번에 재부팅하고 나면 언제쯤 또 블랙스크린 버그가 나타날지 지켜볼까 합니다.

사실 가장 좋은 건 버그가 아예 안나타나는 거지만요-_-;

세벌식 390 + Dvorak + Ubuntu Linux + S-LCD Nexus One(T-mobile ROM, since 20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