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꽤 논란이 되었습니다.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제 뭐 아시는데로 저는 강의를 하며 밥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쉬는시간에 아이들 폰 만져보면 아이들은 늘 물어봅니다.
이 폰은 뭐냐구요.
넥서스원이라고 얘기해주지요.
그럼 꼭 리액션이 오게 마련이고, 저는 설명하느라고 바쁘지요.
어떤 아이들은 한국형 디자인에 익숙해져서 올블랙이 아닌 넥원이 불편하기도 한가봅니다.
만져본 아이들은 루팅을 했냐고 묻기고 하고, 빠르다고 반응하기도 합니다.
거의 이주에 한번 바탕화면을 여러가지 위젯으로 재조정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갤럭시S 쓰는 아이들은 거의 비슷한 것 같지만..
넥서스원은 뱃지도 있어... 라고 얘기하면 재미있습니다.
마니아적 요소가 강한 폰이라고 설명해주지요.
아이들이 관심이 있거나 말거나요.
우리는 KT가 출시하기 이전부터 개인인증 넥서스원을 보아왔고 출시전부터 레퍼런스는 빠른 OTA가 가능할 거라고 기대했던 건 사실입니다.
제 글에서 그들을 비난하려고 한 건 아닙니다.
그 당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할 충분한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가 접한 소식들은 그런 예측을 할만 했습니다.
제 글에서 빠른 OTA가 레퍼런스다라고 생각한 사람들 그런 마음으로 구입한 사람들은 착각했으니 당신들의 문제다라고 비난하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도 그런 정보속에 일반개통 첫 날 구입한 유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때 넥서스원이 끝까지 구글의 레퍼런스가 될 줄 알았지
프로요 따로, 진저브레드 따로 이렇게 레퍼런스가 정의될 줄 몰랐을겁니다.
2.2.1 OTA를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로컬라이징이 필요하다는 걸 몰랐구요.
진저브레드 OTA를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다른 나라도 로컬라이징을 해야해서 OTA가 늦어진다는 걸 몰랐지요.
구글이 이렇게 자주 OS를 발표할 지도 몰랐지요.
우리가 예약구매를 하고 문 열자마자 첫날 개통(SLCD로 바뀔까봐서, 물론 저같은 경우) 구매하였을때는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이
이제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네요.
스펙도 딸려질테고
OTA도 그렇게 빨라지지 않을테고
이미 우리는 NFC는 이용할 수 없어지구요...
이제 또 다른 OS 버전이 나올 것이고(아마 올해 한번 더 나오겠지요?) 또 레퍼런스가 나오겠지요..
전 솔직히 레퍼런스는 넥서스원으로 끝인 줄 알았습니다.
레퍼런스의 정의도 이제 시대에 맞게 수정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속상한 여러분들 마음은 잘 알지만 OTA로 초조해지고, 열받고 하면 넥부심은 어디서 구현해야 할 까 싶어요.
최초의 안드로이드 다운 레퍼런스폰은 어째뜬 넥서스원이잖아요.
여러가지 장점이 있을텐데 앞으로는 그런면을 찾아서 레퍼런스의 장점이나 의미를 새로써야 하지 않겠나?
그러자면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OTA에서 과감히 벗어나서 더 좋은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P.S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얻게 되고 그 정보를 다 기억할 수도 없고 다 받아들일 수도 없어서
100%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제 글도 100% 정확한 정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정보에 대해서 "아 제가 거기까지는 알지 못했네요"하고 받아들이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정보라는게 그렇게 받아들여져 제 정보와 일치하면 더 견고하게 구성하고, 제 정보와 다르면 수정하는 것이
진짜 정보가 아니겠습니까?
수정이 불가능한 정보는 정보가 아니라 고집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제 정보가 틀릴땐 언제든지 수정하겠습니다.
말이 너무길어졌습니다.
제가 처음에 적었던 글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작은 이벤트 하나 마련해보겠습니다"라고 했던 것은
전처럼 넥부심 게시판에 어떤 활력이 생겼으면 해서입니다.
OTA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말이지요.
단순히 사용자가 많아서 안펍에서 별도로 섹션이 만들어진 것이라면 넥부심 게시판은 특혜에 가깝습니다.
넥부심이라는 특별한 뭔가가 있었기 때문에 폰별포럼에서 독립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특별한 혜택을 누리기엔 좀 더 재미있는 포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더욱 더 새로운 레퍼런스의 장점을 정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이제 과거의 레퍼정의는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여서 낡아버렸지 않나 생각되거든요.
교수도 사람이라 완벽하지 않습니다.
아직 전임교수가 아니어서 더 그럴수도 있지요.
하지만 여러분도 저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지요.
여기에 글을 올리시는 분도 자기 의견에 최선을 다해서 올리시는 것이기 때문에
수준이하의 취급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태도로 제 생각은 다르다고 얘기할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다른 생각들에 대처하는 저와 여러분의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넥부심 어플이 나온다고 해서 무지 기다리고 있는 1인입니다.
제 전공이 아니면 말이 횡설수설하는게 세상이치인가봅니다.
아무쪼록 제가 언급했던 글에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음악작업때문에 iOS계열을 사용하지만
애플은 싫어하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간절함을 만날 때, 그것은 기정사실로 오도되어 흘러가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 같습니다.
(진저 배포와 관련된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추측된 것이란 뜻은 아닙니다.)
저는 자존감에 대해 평소 많은 생각을 합니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보여지고 싶은, 감추고 싶은 모습 말고, 멋있으면 멋있는 그대로, 추한 모습 또한 그대로
나 자신을 알게 될 때, 남에 비해 열등해질 이유도, 우월해질 이유도 없더군요.
그런데, 사물에 대한 인식도 그와 마찬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마케팅의 레토릭을 벗겨내는 것 역시 자존감을 찾는 과정과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누군가와의 비교우위를 통해서만 자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획득한 자부심은, 그 비교우위가 흔들릴 때 무너져 내리기도 하고, 때로는
심한 자기부정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넥원은 버려진 쓰뤠기였어!! 모 이런거..)
우리,
넥원이의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찾아봅시다~
OTA조금 늦어도, 내가 넥원이를 통해 누구보다도 안드로이드를 충분히 활용한다는 자부심 가져봅시다~
추신.
그런데 이벤트는 뭐고, 넥부심 어플은 뭔가요? +_+

사실 스마트폰은 이제 여기까지가 한계일 것이다! 라고 성급하게 정립하려 했던 분위기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성능을 아무리 올려도 휴대용 기기에는 배터리라는 한계가 아주 명확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이 이상은 안될거야 라고 생각했죠.
(물론 이것은 초창기 안드로이드나 윈모 스마트폰때에도 그러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그걸 비웃듯 1년도 안된 시점에서 듀얼코어에 3D 가속 성능이 더욱 향상된 기기들이 나오고,
배터리의 한계를 또다른 영역에서 극복하여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죠..
결국 레퍼런스는
"현재 출시된 우리 OS를 100% 구현 가능한 최소한의 하드웨어 조건이 되는 폰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
라고만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점이 빠르거나 느리거나)OTA는 부가적인 서비스이구요.
자부심 역시 부가적인 개념이 되겠지요ㅎㅎ
하지만 로컬라이징이라는 이유로 OTA시점이 무한정 미뤄지는 것에 대해선 이후의 레퍼런스폰에서도 역시 문제의 여지는 될것 같습니다.
레퍼런스가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넥부심은 느끼며 잘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공부해"그런광고 문구처럼. 아무것도 없던 생폰을 이제루팅도하고 제법스마트하게만들어준 넥원이 좋구 넥부심이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