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시작한 거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먼저 재현이 중요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HTC와 TGS 등이 지금까지 노골적인 오류에도 불구하고
입을 닦을 수 있었던 이유는 터치오류가 `랜덤성`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인을 통제하여 터치오류 상황을 100% 만들어낼 수가 있으면 그걸 뒤집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거죠.
사실 해결을 해줄 거였다면 진작 해줬을 것이기 때문에 별로 기대는 안 합니다만.....
1) 터치오류의 정의
일단 터치오류의 정의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둡시다. 용어가 애매하다보니 혼동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아서.
터치오류는 일반적으로 `넥서스원의 하단부를 터치했을 때 일어나는 터치상의 제반 오류`를 가리킨다고 하겠습니다.
증상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일단 제가 들은 것만,
a. 실제 터치한 부분보다 하단부로 터치 인식 (ㅏ를 쳤는데 스페이스바, 혹은 .가 쳐진다든지, 가장 많이 들리는 예)
b. 그냥 터치가 아예 먹통
c. 실제 터치한 부분의 하단에 있는 소프트키가 작동 (ㅏ를 쳤는데 Home키가 눌러진다든지)
증상에 따라서는 이 정도가 있고, 지속성에 따라서,
d. 몇 번 그러다가 이내 마는 경우
e. 바닥에 내려놓고 한 손으로 싱글터치를 해도 a~c 등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화면을 껐다 켜기 전까지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음.
이번 경우에 재현하는 것은 d입니다. 그리고 발생빈도는 d>e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상으로는요.
근본적으로 원인은 같다고 생각하지만...
2) 두 가지 재현의 차이
제가 말한 두 가지 재현의 예를 떠올려보면,
임의적으로 위의 그림을 Case1, 아래 그림을 Case2라고 하겠습니다.
대충 실험한 바로는,
a. 실제 터치한 부분보다 하단부로 터치 인식 (ㅏ를 쳤는데 스페이스바, 혹은 .가 쳐진다든지, 가장 많이 들리는 예)
b. 그냥 터치가 아예 먹통
c. 실제 터치한 부분의 하단에 있는 소프트키가 작동 (ㅏ를 쳤는데 Home키가 눌러진다든지)
Case1에서는 위의 터치오류 a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Case2에서는 b,c도 많았고, 더 어이없는 오류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비주얼라이저 확인)
Case1의 경우는 정상적으로 소프트키의 터치포인트를 눌렀을 때, 원래 소프트키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확연합니다.
스크린에 터치를 먼저 하고, 정상적으로 소프트키를 터치하면 핀치투줌이 발생하죠. 원래 소프트키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스크린에 터치가 먼저 들어가면, 소프트키는 작동을 하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터치오류1)이 많이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Case2의 경우는 다릅니다. 소프트키 부분을 먼저 제대로 터치한다면 소프트키가 작동해야 정상입니다만,
어설픈 정전기에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스크린에 터치가 들어오면서 1)~3) 등 다채로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원래 제대로 소프트키에 터치가 들어가면 스크린은 터치를 먹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소프트키의 센서의 반응이 이와 같이 애매한 상황이라면?
Case1과 같은 하단부 오류도 나올 수 있고, 소프트키 작동, 터치 먹통 등이 모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손을 살짝 뗀 상태에서 아주 터치가 정전기 영향만으로도 지멋대로 놀기도 하고 아주 가관입니다.
실 사용에서는 둘 다 확실하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평소에 많은 정전기가 발생하는 마당에 그런 정전기에 노출된 기계가 정상 작동하겠습니까?
손가락의 정전기에도 이렇게 맛이 가는데요.
3) 소프트키의 `그림` 부분에 손을 댄 상태에서도 발생한다.
이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소프트키의 그림 부분은 원래 터치 포인트가 없고,
소프트키 그림 부분에 손을 대면, 손을 살짝 띄운 것과 마찬가지로 터치 포인트의 부근에 손가락이 존재하여 영향을 주는 것이기 떄문입니다.
이로 미루어볼 때, 손가락 뿌리 쪽을 소프트키에 살짝 대는 습관을 가지신 분은 터치오류가 많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4)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덜한 문제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손에 쥐었을 때보다 반응이 둔하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바닥이 전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어느 정도 확신을 합니다.
넥서스원이 손의 정전기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실험을 했습니다.
1) 전기가 통하지 않는 바닥에 폰을 내려놓고,
2) Multitouch VIsualizer2를 실행
3)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한 손가락으로 폰을 싱글터치
4) 3번의 상태에서 다른 손가락을 폰의 케이스 부분에 댐. (단, 충전단자 부근의 진한색 부분은 전기가 덜 통하는지 반응이 덜합니다)
3번과 4번에서 나타나는 원의 크기가 다릅니다.
진저브레드 롬으로 넘어오고 나서 원의 크기가 좀 더 크게 잡히는 감도 있는데
(멀티터치 비주얼라이저가 업데이트되서 그런 걸지도 모르고)
아무튼 그 덕택에 쉽게 비교가 가능해졌습니다.
단순히 케이스만 건드린 것 뿐인데도 터치포인트가 영향을 받습니다.
이건 다른 폰도 마찬가지일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바닥에 내려놓고 손을 놓으면 정전기가 약해지기 떄문에....
+극 -극, 두 개가 연결되어야 전기가 통하잖아요? ㅋㅋ
이것들을 보았을 때,HTC의 해결 없이 문제를 조금이라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은,
1. 소프트키 부근에 손이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사용한다.
2. 완전히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재질의 케이스를 사용한다. (링케 정도로 스크린 이외에는 다 덮어주면 OK, 근데 이런 케이스가 있나요?)
이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HTC가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었을 경우에 --;;;
이런 정보 공유덕에 유저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HTC가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한다면 가장 효과적인 해결법은 넥원 전용 특수 보호필름 제작의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대략 이렇습니다.
현재 넥서스원이 가지고 있는 넓은 소프트키 영역을 좁힐만한 보호필름인데요.
소프트키 약간 상단을 정전 터치가 먹히지 않는 재질로 제작하는 겁니다.
말로하면 이해가 잘되지 않을수 있겠습니다만(폰으로 작성하는지라 그림을 삽입하기 곤란한점 양해바랍니다)
보호필름의 소프트키 영역중 일부분을 터치인식이 되지않는 부분으로 제작하는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이 미세하게나마 디스플레이 터치영역을 포함하는 부분이 있다는게 단점이겠습니다만, 실제 최하단 영역에 터치할일이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보호필름을 만든다면 꽤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루센네비를 3~40분정도 사용하면 옆으로 눕힌 상태에서 좌측 메뉴 전체가 터치가 안되는 현상이 100% 가까이 발생합니다.
이때 폰 자체도 발열이 심한 상태입니다. 충전과 무관하게 나타나네요.
일반적으로 격는 위 내용의 터치 오류도 있습니다.
다음 폰은 HTC 제품은 절대 구매하지 않을것 같네요
Case2번을 해보니까 정말 완벽하게 터치오류가 일어나네요 ㄷㄷ
1번해봐도 안되서 2번을 해보니 갑자기 터치오류가;;
순간 소름이 쫙
PS. 글쓴이님 이글 안드로이드카페에 올려도 될까요? 그쪽은 아직 모르는듯 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