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기.

출판사 가는 버스 안에 흘렸더군요.

뒷주머니에 넣어놨는데 버스 안에서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빠진 것이었던 것입니다.

홧더헬~~~!

3시쯤에 알았죠.

알자마자 즉시 도로로 뛰쳐나가서 지나가는 같은 노선의 버스를 보고서 버스 회사 확인.

넥서스원으로 검색해서 분실물 신고 전화번호를 습득.

전화.

2시 50분에 모 정류장을 통과했다고 연락.

알아보겠다고 10분쯤 후에 다시 전화하라고 함.

7분 후에 다시 연락.

건너편 정류장에서 차량번호 57XX 번 버스를 붙잡아서 지갑을 받으라고 함.

왜 버스가 그렇잖아요. 이쪽으로 갔다가 빙 돌아서 다시 돌아오잖아요.


요렇게 갔다가 오더군요.

서울버스 기동.

지정된 정류장에 57XX 버스가 언제 오는지 검색. 아 마침 2번째 버스더군요. 약 14분 후에 도착.

까딱하면 야외 정류장에서 20여분간을 벌벌 떨어야 했을 지도 모를 스로 군을 구원해준 서울버스 제작자에게 일단 삼배부터 하고요.

만약을 위해서 4분 전부터 정류장에서 대기.

57XX 번 버스 도착.

기사분께 본인확인을 받은 후에 지갑을 돌려받음.

찬양하라 스마트폰.

찬양하라 서울버스.

어으. 스마트폰이 아니었으면 지갑 하나 찾겠다고 뭔 뻘짓을 해야했을 지 막막합니다. 후, 재빨리 대응해서 다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