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와 같습니다. 수필 형식(?)입니다.


장점

뭐 많이 빨라지겠어 싶었는데 확실히 빨라졌다.

그동안 루팅을 한 번도 안 했는데, 어차피 느려서 못 쓰겠고 그냥 이참에 루팅해버려야지 했는데, 자동으로 루팅이 되었다.

오버클록도 1GHz로 했더니, 예전 프로요 때는 Skype가 배경에 떠 있으면 도저히 못 쓸 정도로 느렸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물론 시스템 수명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하지만, 모토로이로 5년, 10년 쓸 것도 아닌데, 빠르고 편하게 쓰고 고장나면 버리지 뭐.

모토롤라가 기본으로 집어 넣은 쓸 데 없는 삭제도 안 되던 애플리케이션들이 삭제되어 있다. 그것들 자동으로 메모리에 안 뜨는 거 보니 속이 시원하다.



단점

프로요에서 이클레어로 돌아가니 되던 애플리케이션이 안 된다. 특히 잘 쓰던 Google Korean IME가 아예 마켓에서 안 나타나 못 깔고 있는 건 치명적이다. 내장 키보드도 2.2는 쓸만했지만 다시 2.1 내장 키보드를 보니 정말 거지같다. 그 외 YouTube나 GMail 등도 구 버전으로 되돌아가 아쉽다. 웹 브라우저도 2.2에서는 더블탭 시 텍스트가 자동으로 reflow되었는데 2.1이라 안 된다.

불필요한 커스터마이징이 되어있다. 그냥 기본 스테이터스 바와 애니메이션이 깔끔했는데, 이상한 검은 색 스테이터스 바와 현란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디폴트로 들어가 있다. "빨라졌다"는 걸 자랑하기 위해서일까. 이런 건 그냥 디폴트를 그대로 두고, 필요한 사람만 원하는 걸 따로 설치해 쓰도록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을 원래대로 하고 싶다고 하니 framework-res.apk를 교체하라는 짧은 대답만 주었다. 교체가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 조사해 봐야겠다.

네이트온, 카카오톡 같은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깔려있다. 이런 것 역시 모토로이의 극도로 작은 내장 메모리를 생각했을 때, 필요한 사람만 스스로 깔게 해야하는 게 나을 것이다.


결론

도저히 느려서 못 쓰겠다는 사람이면 프로요 버리고 규혁롬을 깔만하다. 규혁롬이 2.2 기반으로 나오기만 하면 (언젠가는 나오겠지) 궁극의 모토로이가 될 듯하다.

A programmer, sort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