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에 조그마한 먼지 하나가 눈에 거슬리는 것도 있고, 종료를 하면 꺼지지 않고 바로 재부팅이 되는 문제도 해결할 겸 서비스센터에 갔더
랬죠. 기사분이 친절하시더라구요. 액정 청소는 해줄 수는 있는데 완전히 분해를 해야 돼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하길래 좀
찝찝하기는 하지만 액정 먼지를 보고 있자면 자꾸 신경이 쓰여서 해달라고 했고, 재부팅이 되는건 롬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롬업해야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볼일 보고 두 시간 후에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우선 종료되는 걸 보여 주시는데 한 번
에 종료가 잘 되네요.ㅋ 우선 합격! 두 번째 액정 먼지 뺀거 확인해 보라고 해서 액정을 찬찬히 들여다 보고 있는데 액정 먼지는 없어졌는데
액정 안쪽으로 길다랗게 두줄 자국이;;; 기사분께 액정 안쪽에 뭐가 묻은 것 같다고 말하니 다시 분해 해야겠다고;;; 다시 한 시간 정도 소요된
다길래 볼 일도 다 본터라 마냥 앉아서 기다렸네요. 한 시간은 걸린 것 같지 않고 한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렇게 수리를 받고 집에 와
서 분해하고 다시 조립한거니 어디 기스는 안났나 유격은 없나 이리저리 배터리 케이스도 열어서 자세히 관찰을 했죠. 근데 헉;;; 분해하면서
안쪽에 부품이 잘 안빠졌는지 어쨌는지 SD카드 꽂는 곳 왼쪽부분 뒤쪽으로 검정기판같이 보이는 데가 박박긁혀 있네요.;; 또 SD카드랑 케이
스 사이 공간에 종이같이 생겼는데 종이라기엔 유들유들한 느낌의 누런 뭔가가 끼여서 SD카드 위로 빼꼼히 튀어 나와 있는데 끄집어 낼라고
발버둥치다 케이스 아래쪽으로 쏙 들어가 버렸어요. 정체를 밝히지도 못하고 케이스 안쪽으로 쑤셔 넣은 꼴이 됐네요.ㅡㅡ 어차피 겉으로
보이는 건 아니지만, 뭔가 찝찝하네요. 비유를 하자면 의사가 수술을 마치고 메스를 뱃속에 둔채로 봉합을 한 느낌이랄까... 액정 먼지 하나
빼자고 기스에 이상한 이물질을 기기 안에 두게 되었네요. 그것도 그거고 거기서는 잘되던 종료도 집에와서 다시 해보니 종료는 안되고 재
부팅되는 재앙이 ㅡ0ㅡ;; 이거 뭔가 제자리를 돈 기분이에요. 영화 나비효과처럼 내일 또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될까요? 재부팅되는 건 첫
번째만 그러고 두 번째부터는 정상종료가 되요. 이건 무슨경우일까요?ㅜㅜ
마지막엔 넥원진화론의 근거가되는..그런글이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