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열흘간 MIUI 12.11, AOSP 진저브레드 v.11(v.07), CM6.1.1 을 번갈아 사용했는데요. 제 결론은 CM이네요.CM은 그냥 '완벽'합니다.

MIUI
여러 모로 참 좋은 롬입니다. 빠르고 편리하며 무엇보다 강렬한 UI가 있죠. 
3G, GPS. WIFI, trackball wake, a2sd+ 등 기본 기능도 충실합니다. 전화기능 빼면요.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는 이 UI가 단점이 될 수도 있더군요. 저한테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지나치다는 느낌이.
'애니메이션 없음'으로 설정하더라도 위아래 스크롤 때 지나친 튕김(elastic) 효과 때문에 불편합니다. 멀미가 날 정도^^
무엇보다 전화 기능에 문제가 많아요. 가끔 먹통이 되는 버그가 있습니다. 

진저브레드
아직 발전가능성을 봐야겠죠. 다른 두 롬이야 이미 프로요 기반의 안정상태인롬이니 비교가 불가능합니다만, 금새 따라잡을 기세인 것만은 분명한 듯합니다(xda 개발자 만세!) 
현재 수준은,  GPS까지 수정되면서 이제 모든 기본 기능 다 갖추었습니다. 
음성전화 CM만큼 깨끗하고 안정적입니다. 
다만, 화면 설정이나 소리 설정 메뉴 일부가 충돌현상이 있고, 홈화면 좌우 스크롤 때 이동이 자유롭지 않는 등의 버그가 있습니다. 
그냥 진저브레드 먼저 맛본다는 느낌으로 일주일 정도 사용하시면 될 듯. 

물론 그래도 넥원은 순정이 최고이고, 그 매력을 커롬과 견줄바가 아니지만, 이미 세번째 함몰된 전원버튼 때문에 trackball wake가 필수이고(no lock 류 어플은 불편해요), a2sd+도 간절해서 순정을 가까이 하기엔 넘 타락했다는...

여하간 진저에 대한 환상은 그닥 없어요. OTA 되건 말건...흠...

OTA되더라도 일주일 순정으로 살짝 써 주고 바로 CM6.1.1  버전으로 돌아가서 CM 진저롬 기다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