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에, 점심을 먹고도 시간이 좀 남아서 미용실을 갔죠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넥원을 꺼내서 놀고 있는데
아가씨가 물어보더군요
"어? 그거 무슨 폰이에요?"
"넥서스원이요"
"네? 그것도 스마트 폰이죠? 처음보는 거네요"
"아, 네~"
이게 바로 구글의 레퍼런스폰이다, 가장 먼저 OTA가 될 예정이다, 라는 둥의 얘기를 굳이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다시 폰으로 고개를 돌리고 또 놀고 있는데...
아가씨가 또 말을 걸더군요
"저도 스마트폰을 샀는데 되게 안 좋아서 바꿀려고요"
"아... 뭘 사셨는데요?"
"디자이어요"
"그냥 디자이어요? 그것도 나름 괜찮은 폰인데요?"
"아뇨, 디자이어 에이치...뭐라더라? 암튼 그거 샀는데 되게 안 좋아서 오늘 바꿀거에요"
"디자이어 HD사셨나보네요? 그거 되게 좋은 폰일텐데요 ㅎㅎ , 아이폰으로 바꾸시게요?"
"아뇨 갤럭시 S로 바꿀거에요"
"....갤럭시도 괜찮긴한데, 디자이어가 그렇게 안 좋아요?"
디자이어 HD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뭐가 그렇게 안 좋은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그분이 그러시더군요
"정말 안 좋아요. 친구가 갤럭시 S쓰는데, 그거보다 프로그램이 훨씬 적게 깔려 있어요"
"아...네...-_-;;"
그리고 대화는 종결되었습니다 ;;
(P.S. 친구랑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옵티머스 광고가 나오더군요. 스머프가 말을 따라하고, 테더링이 된다는 내용이었죠.
친구가 흥분을 하더니 진짜 신세계다!!! LG가 정말 기술력이 좋아졌다!!! 이러가 곧 아이폰 따라잡겠다!!!라더군요...
제 주머니 속에서 Talking Tom은 그저 울고만 있었습니다 ;;;)
넥원이보다 꼬마야옹이님을 관심 두고 계셨던건? 허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