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뮤를 쓰다가 분실하고 쇼폰케어로 보상을 받게되었습니다.

3월에 가입을 해서 상위기종 변경도 가능한 상황이구요.

다들 쇼폰케어로 아이폰4를 받는게 정석이지 않겠냐고 하시지만..

전 외국에 있다가 온 관계로 아이폰 실컷 써봐서 안 써본 안드로이드를 사고 싶은 마음에

안드로이드라면 역시 넥서스원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넥서스원으로 받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미친거 아니냐는 반응과

당연히 아이폰4로 받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반응들이 많은데..

아이폰 가지고 싶으면 다시 사면 되는거고,

어차피 중가형으로 보상받기 때문에 아이폰4로 바꿀려면 30만원 돈이 들어갑니다.

그 돈이면 차라리 그냥 사는 것과 다르지 않은데 왜 꼭 아이폰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들...

KT프라자 직원분도 쇼폰케어 상담원도 아이폰4가 아니라는게 이상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더군요.

 

암튼..

넥서스원으로 보상받기 위해서 신청을 하니

택배로 받을지 직접수령할지 물어보시길래..

아무래도 직접받는게 더 빠를 것 같아서 직접 받는다고 하니

받을수 있는 가까운 대리점 3곳을 알려 주더군요.

그 곳에 있으면 찾아가시면 된다고..

BUT!!

"넥서스원이요?? 없을텐데.."

"넥서스원 본지 한달 넘은 것 같은데.."

"죄송한데 넥서스원은.."

3곳 모두 없었습니다. (결국 3~4일 걸리는 택배로 받기로 했습니다.)

넥서스원 이제 매장판매 안하는 겁니까?

이제 출시한지 4달정도 되어가는데..

벌써..

한 매장에서는 넥서스원을 본사에서 모두 도매가로 회수해갔다고 하더군요. 보험보상용일거라고 추측하시며..

아무튼 씁쓸하네요.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3월 쇼폰케어 가입자인데 단종된 폰으로 받을려고 하니

왠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 싶은 혼란스러움..

 

사실 아이폰4를 사는 이유가

활용이 아닌 자랑스러움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처럼 생각되는게 싫은 상황에

넥부심이란 단어의 의미를 듣고 아이폰 사용자들이 넥서스원 사용자 반만 따라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그 생각에 동참하고 싶어졌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횡포에 눈치보며 없는 이야기 있는 이야기 매일 같이 기사 써대는 한국 언론이 만든

스펙만 슈퍼 스마트 폰을 세계최고의 폰인양 아이폰 까대는 멍청한 사용자가 되는것 보다,

기기 활용은 10%도 못하면서 마치 내게는 꼭 필요한 것처럼 착각하며 디자인과 브랜드만 보고

90만원짜리 기계하나로 자신이 귀족이라도 된듯 착각하며  아이 보다 못한 사용자가 되는 것 보다,

기기의 가치를 알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보다 자신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넥부심 가득한 사용자가 되고 싶었기에

애플, 삼송 따위 개나 줘버리라고 했습니다.

 

제가 멍청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