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모와 심비안에서 주력으로 쓰기도 했던 오페라 모바일이라서 안드로이드에서 오페라 모바일 10이 나왔을 때 바로 다운받아서 썼다가 왕창 실망한 브라우저입니다. 안드로이드용 오페라 모바일 10은 참 안습이었죠. 글자 작아, 그림 깨져, 데스크탑 페이지 읽다가 말아...


11이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서 다운받아봤는데 오페라 모바일 10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림 보여주는 품질은 오페라 모바일 10에서도 다른 브라우저들 이상이었는데 11도 여전히 깨끗합니다.

스크롤 품질도 여전히 좋구요. 댓글 등 텍스트 입력은 입력칸 위에 같은 크기의 창이 떠서 입력하는 방식인데, 불편하진 않습니다. 플래시도 지원하네요.


그리고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는 속도는 그 기능의 지존(?)인 미렌과 동급이구요.


다만 몇몇 데스크탑용(?) 웹 페이지를 로드한 뒤에 스크롤이 반응을 안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방향을 바꿔서 (수평<->수직) 다시 한 번 렌더링하게 하면 해결되긴 합니다만, 사람에 따라선 심각한 버그일수도...


어쨌건 지금 쓰고있는 미렌 브라우저를 대체할 만큼 괜찮아졌습니다. 좀 더 써보고 괜찮다 싶으면 주력으로 바꿔야겠어요.



다운로드는 마켓에서 opera mobile로 검색해서 받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