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쓰는 목적은 더 낳은 안드로이드 폰 제품들이 만들어기 지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팬택의 신형폰들이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안드로이드의 fraqmentation 이 현실로 오는구나 하는 생각에 글을 적어 봅니다.
* 안드로이드의 fraqmentation이 이란 ?
안드로이드 폰 제조가 표준을 지키지 않아서 각 안드로이드 폰이 호환성이 점점 떨어지는 현상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APP을 받아도 각 폰에서 따라 어떤 폰은 되고, 어떤 폰은 안되고 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 옛날 이야기
옛날에 윈도우즈에 초기 시절에 RealPlayer 라는 동영상 Player가 거의 모든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MS에서 DirectShow 라는 미디어재생 Framework를 발표하고, 최상단의 사용자 Application으로 MediaPlayer를 내 놓았답니다.
RealPlayer는 자체코덱을 내장하고, 자신들의 역량에 따라 동영상을 재생하였답니다.
나오지 얼마 안된 MS의 MediaPlayer는 훨신 재생 성능이나 지원이 떨어졌었지요.
그러나, 개방형 플랫폼인 DirectShow는 여러 업체및 개발자가 코덱을 포팅하고, Application을 개발하기 시작했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곰플레이어 또는 KMPlayer 등을 사용한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DirectShow 에 기반한 사용자 프로그램 들이지요.
개방형 플랫폼(DirectShow) 와 폐쇄적인 플랫폼(RealPlayer) 의 경쟁에서 RealPlayer는 결국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었답니다.
* 팬택 - 과거로의 귀환
안드로이드도 개방성을 강조하면서 MS 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소스까지를 Open 하였답니다.
안드로이드의 Media 프레임 워크는 OpenCore에 기반해서 개발되어지고 있답니다.
이 OpenCore의 구조도 MS 의 DirectShow와 상당히 유사해서
각 원하는 코덱들은 추가만 하면, 상단의 Application을 바뀌지 않다도 동작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DirectShow와 다른 점은 최종 사용자가 코덱을 추가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고,
폰 업체에서 코덱을 추가하는 구조랍니다. (Linux의 권한문제로 생기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드로이드 라는 새로운 OS에 OpenCore 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코덱들을 추가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을 아니겠으나
호환성이나 확장성을 위해서는 개방형 표준을 따라 가는 것이 제품의 경쟁력을 가져가는 길이랍니다.
삼성이나 LG의 같은 경우는 안드로이드 표준을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팬택은 개방형 표준을 따른 것 보다는
폐쇄적이더라도 지금 당장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넣기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이더군요.
위의 "옛날이야기" 로 비유하면,
다른 업체들은 코덱들을 열심히 포팅해서 개발하고 있는데,
팬택을 RealPlayer를 번들로 넣고, 판매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지요.
* 팬택 - 폐쇄적인 플랫폼을 채택한 것으로 손해는 ?
폐쇄적인 플랫폼 채택에 대한 손해는 사용자와 개발업체 모두에게 돌아 간답니다.
팬택의 베가나 시리우스를 보면, 'SKY 동영상' 이라는 동영상 Player가 들어가 있답니다.
이 프로그램 자체는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 이랍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에 안드로이드의 미디어프레임워크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RealPlayer 처럼 자체적으로 코덱을 내장해서 만들어지 프로그램 이라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의 미디어플랫폼(OpenCore)는 단순히 동영상 Player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윈도우즈에서 DirectShow 가 나오면, 이를 응용한 무수한 프로그램이 나왔듯이
안드로이드도 미디어플랫폼(OpenCore)을 이용한 무수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는 더 나올 것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팬택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몰이해로 비롯된 선택으로
팬택의 폰들에서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올 때, 제대로 지원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는 것이랍니다.
그렇다고, 팬택에 마켓에서 나오는 모든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 주지도 않을 것이구요.
즉, 사용자(고객)은 현재와 미래 모두에서 프로그램 선택권이 박탈당하는 것이랍니다.
삼성이나 LG의 폰이 지금은 버그가 있더라고, 안드로이드 표준을 지키면서 개선해 나가고 있을 때,
팬택은 표준을 따르지 않아서, 자기네 제품에 무슨 버그가 있는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기술격차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답니다.
즉, 표준을 안 따르므로 인해서 개발업체는 경쟁력에서 도태되는 것이랍니다.
개방형 환경에서 호환성을 버리고, 디자인만 이쁘게 만든다고 해서 제품이 잘 팔릴까요?
팬택이 이전에 겪은 아픔을 또 겪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늦었더라고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팬택과 관련되신분들 꼭 경영진 또는 폰 기획부서에 이 글을 꼭 알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안드로원 같은 코덱지원이 안되서 재생역량 자체가 안되는 경우는 회색님 말씀이 맞는데요.
팬택의 경우, 베가, 시리우스는 사용자가 알고 있는 스팩하고,
마켓에서 지원 가능한 스팩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로 보입니다.
구매자들은 광고와 Sky동영상에서 되는 것은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켓에서 프로그램을 받게되는데,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 문제로 보입니다.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잘 따랐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어플간에 글씨체가 완전히 달라지는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오면서 기존 Sky의 많은 부분들이 바뀌기를 원했는데..
이건 안드로이드안에 억지로 Sky 피쳐폰을 심어놓은것 같아서 처음에 보고 기겁을 했네요..
베가나 이자르와 같은 모델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저도 글쓴이가 말씀하신데로 현재 상황에 어떻게든 돌아가도록 하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