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개발자 모임 게시판
(글 수 7,951)
이 글은 특정 회사를 비난하고자 하는 글은 아닙니다.
단지 국내향 안드로이드가 과거 위피가 걸어왔던 길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어서
개발자의 입장에서 몇가지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오늘 갤럭시 A를 접했습니다.
가장먼저 확인 가능한 부분이 URI에 대한 변경입니다.
URI가 변경되었다는 것만 확인 되었을 뿐 오픈되어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습니다.
두번째 부분은 SMS리시버가 동작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외 다른부분의 리시버는 확인 되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부분은 사소하지만 MMS의 수신시간이 모토로이와 시리우스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모토로이는 수신된 시간 * 1000을 해야 하고 시리우스는 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위의 세가지 문제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오늘 예기 하고자 하는것은 위피도, 과거에 위와 같이 폰마다 다른 코드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죠.
안드로이드 국내향이 얼마나 더 출시될지 모르지만 나오는 폰마다 검증을 해야 하는 이슈가 추가 된 것이죠.
처음 안드로이드가 나왔을때 개발자의 입장에서 아이폰처럼 프로그램 하나만 만들면 모두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겠구나라고 해서
좋아했던적이 있었죠.. 일부 의견은 국내 위피처럼 모든 단말기를 테스트 해야 할꺼라는 예측도 하신분이 있었구요.
하지만 오늘 현재 저는 "위피가 걸어온 길을 다시 가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라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과거 위피에서 어플을 하나 만들면 에믈따로 폰따로 기종별 따로 동작하던 문제들이 너무 많아서 실제 개발보다 테스트에 더 많은 시간이
들었던 어플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하군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얼마나 될지 또한 퓨쳐폰 사용자가 얼마나 많이 스마트폰으로 넘어갈지
아직은 모르지만요.
왜 국내향 안드로이드를 갈라파고스처럼 고립을 자초하는지 전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모토로이 출시 이전에 TAC에서도 예기 했듯이 대인배처럼 하겠다는 약속은 어디에 갔는지 알수없네요.
왜 그토록 싫어하는 통합메세지함을 추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기존에 안드로이드에서 가능하도록 한 일을 막았는지 도져히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어찌 대인배의 마음을 읽어서 이해 하겠습니까만
여러분들 께서는 어떤게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모두 오픈해서 더 좋은 어플이 만들어지도록 끊임 없이 오픈하고 혁신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일이 옳은 일 아닌가요?
꼭 그렇게 막고 또 막고 내가 가진 정보가 돈이 되도록 막고 또 막아 콩 몇 알 더 얻어 살림살이 좀 낳아 지셨나요?
외국에 오픈소스 문화를 보면 왜 우리는 그런 문화를 가지지 못했는가 끊임없이 반문해보지만 전 아직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고려청자등 우수한 우리 것이 지금은 박물관에만 있습니다. 만약 기술을 오픈하고 또 더 좋게 더 빨리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했다면
우린 세계 제일의 도자기 생산지가 되지 않았을까요?
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바꿀수 있는게 너무 적기 때문에
기업에서부터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너무나 거창한 희망을 가져 봅니다.
제가 생각이 틀릴수도 있습니다. 비난보단 가르침을 주시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2010.06.15 20:07:47
개발자의 입장에서 충분이 동감가는 내용이 많습니다만.. 대인배님들의 생각을 어찌 다 알겠습니까. 우리가 우려한 내용이 어찌보면 더 단기간에 이익이 발생하는 일이라면(장기간은 모르겠지만 알면 안하겠죠 ㅋ).. 혹은 회사의 지침? 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지도 .. 바보가 아닌 이상 불을 보듯 뻔 한데 실패의 길을 거듭가겠습니까..ㅋ 전 이젠 국내에 대한 관심을 많이 버렸습니다. ㅎ 뱃속편해요 ㅋ
2010.06.15 20:15:07
먼저 저는 앱 개발자는 아닙니다. 자바 개발자 인데요, 갤럭시 A,S나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탑재되서 발매되는 것들은
이건아니다 생각이듭니다. 표준화 개발자들말로 레퍼런스에 위배되는 짓거리를 하고있는꼬라지를 보면
안드로이드가 과연한국에서성공할 수있을까? 못할거라는 생각이 80%정도는 지배합니다. 어떻게 돌려서든 수익을 남기려고 하는 짓들이
안드로이드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점점 멀어질게 만들거라는 생각도들게 만들고요...
뭐 주저리주저리 저도 "아자"님과 같은 의견임을 적고싶었으나.. 쿼리가 잘떠오르지 않아서 ㅎㅎ 글도 잘 못쓰겠네요..
결론은 " 이대로는 아이폰의 대항마가 못될것, 사용자는 아이폰진영으로 .." 요렇게 될 것 같습니다.
이건아니다 생각이듭니다. 표준화 개발자들말로 레퍼런스에 위배되는 짓거리를 하고있는꼬라지를 보면
안드로이드가 과연한국에서성공할 수있을까? 못할거라는 생각이 80%정도는 지배합니다. 어떻게 돌려서든 수익을 남기려고 하는 짓들이
안드로이드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점점 멀어질게 만들거라는 생각도들게 만들고요...
뭐 주저리주저리 저도 "아자"님과 같은 의견임을 적고싶었으나.. 쿼리가 잘떠오르지 않아서 ㅎㅎ 글도 잘 못쓰겠네요..
결론은 " 이대로는 아이폰의 대항마가 못될것, 사용자는 아이폰진영으로 .." 요렇게 될 것 같습니다.
2010.06.15 22:03:28
단말 마다 달라지는 것들이 모두 제조사의 의도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MMS의 수신 시간 같은 경우에 고의적으로 틀리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제조사의 실력문제라고만도 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아직 표준화되어야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과 통신사마다 표준이 달라질수 있는 SMS/MMS등의 메시징 앱 작업을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호환성 테스트 셋이 제대로 들어가 있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 먼저 호환상에 있어서 잘못 구현이 될수 있는 부분들에 있어서는Google 의 CTS등에 반영될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구요. 2. 그런 부분에 대해 제조사들이 모르고 있다면 알려줄 필요도 있다는 것이죠. (펍에서도 호환성 이슈에 대한 글을 올리는 섹션도 만들었죠.) 3. 그리고 만약 통신사가 자사 서비스를 위해 의도적으로 막고 전체 안드로이드에 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면 영향이 크다면 그 부분을 표준화해서 CTS에 넣도록 해야겠죠.
플랫폼 버전이 올라가고 표준화되고 테스트셋이 갖줘지면서 문제는 갈수록 적어질 것입니다. 문제는 그런 부분들이 빠르게 적용될수는 없다는 것이죠. 다행인 것은 OTA 업데이트를 기본적으로 다 하고 있고, 잘못되어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사용자가 직접 업데이트해서 개선할수 있는 환경이란 거죠. 이번에 제 앱을 구동 못시키던 특정 폰이 시스템 버전 업데이트후 앱 정상 동작한다는 레포팅을 받았습니다. 그외에 호환성 문제가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Google 개발팀에게 소스 저장소나 관리소등을 통해 제출하여 관리할수 있도록하면 될것 같습니다.
다른 표준들과 달리 안드로이드에 능동적으로 플랫폼을 관리할 수 있는 구글이라는 주체가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죠. 구글이 삐뚤어지지만 않는다면.
2010.06.16 10:39:50
회색님이 지적하신 호환성 이슈는 점차 개선되어 질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 부분은 호환성이슈보다는 막을 이유가 없는 부분을 막았다는 것입니다.
SMS나 MMS의 경우 각 제조사에서 달리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얼마든지 바뀔수 있다고 되어 있는 것이죠..
구글칼랜더의 경우는 RFC를 기준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호환성 이슈보다는 구현상 미스로 봐야 하겠지요
간단한 예로 펍에도 올라와 있는 카드사용시 받은 SMS를 분석하여 정리해주는 어플이 있는데요.
SMS 리시버를 막았다면 이런 어플이 만들어 질수 없을 것입니다.
통합 메세지함이 들어오면 개인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고
사용자 또한 더 좋은 어플을 만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위피를 예로 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만들고 싶어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만들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도 많았다는 거죠..
안드로이드에서 오픈한 것을 막았다면 정보에 접근을 차단하고 자신들만 사용하겠다는 의도인데요.
이러한 방식으로 챙길수 있는 돈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이 되는데
왜 돈많이 버는 기업이 이런 사소한 것까지 차단하려는지 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실수를 막고자 한다는 이유를 들이 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사용자를 가두고 실수를 통해 배우지 못하게 하시려는지 모르겠네요..
해킹 및 보안을 위한다고도 할 수 있을껍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답근다? 이런 속담도 있지요..
감기처럼 학습을 통해 강해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기에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010.06.17 01:15:06
어떻게 보면 SMS나 MMS는 아무래도 현재 프레임웍 구조에 모든 통신사가 틀린 서비스 표준을 맞추기 어렵다고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은 일부러 그러기 보다는 그 정해진 구조에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더 생각하고 싶네요. 당연히 다양한 부분에서 서로 맞출수 있도록 표준화가 더 많이 진행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06.17 09:46:56
네 맞는 말씀입니다. 문자 메세지부분이 처음에는 80바이트에서 시작해서 MMS까지 오면서 중간에 천자문자등 다양하게 발전해왔고
이통사마다에 특화된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통합이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WEB Push방식에서도
각 컨텐츠의 특성 그러니까 파일포멧도 다양하기 때문에 Content Type까지도 모두 통일 할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통화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것이 메세지 이기 때문에 메세지와 관련되 어플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이 사용하기 떄문에 다양하게 사용하고자하는 욕구가 있는것 같습니다.
표준화가 안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지 너무 많이 왔기 때문에 어렵겠지요.
MMS의 경우 시리우스의 Content Type과 모토로이가 다르고 갤럭시까지 다르다면 참 난감하겠더라구요..
계속 폰은 출시할 것이고 그때마다 어플을 확인해서 업그래이드 하기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또한 폰이 출시 되어야 확인이 가능하고 나중에 버젼업그래이드가 되어 수정되버리면 기존 코드가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어플 업그래이드를 강요할 수도 없고 난 남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위피 초창기에 같은 기종이지만 폰의 펌업버젼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었으니
제발 안드로이드는 그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는 방법으로 발전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2010.06.17 08:17:16
참고삼아서요..갤럭시a sms리시버는 동작합니다..다만, 번호가 여러개가 pdu에서 나오는 포팅이슈가있습니다..역시문제가있긴합니다만,예외처리를하면사용할수있을것같습니다..
2010.06.17 09:36:48
네..위피 시절 어플 출시하기 위해서 120여개의 단말기에서 테스트 해야 하는 불편함이 과연 어디서 오느냐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이통사 마다 다르니 이통사를 바꾸어 출시 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였지요..
표준을 지켜가며 안드로이드가 발전해야 많은 개발자분들이 사소한 버그 때문에 개발이 지체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한 각 단말별 코드가 달라져야 하는 이슈도 걔속해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한 곳에서 정리되어지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방법등을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펍에서 만이라도 의견들이 공유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블로그나 펍에 문제점등을 알리고는 계십니다. 그런 것들을 알고 피해서 코딩을 하느냐도 중요한데요.
개발시간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이기도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