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써보면 정말 좋습니다. 특히 각종 레이어를 덮을 수 있는데, 주유소, ATM, 교통상황 등등. 응용은 무한대입니다. 저거 하나만으로도 아이폰을 발라버릴 기셉니다.
제가 네비를 꽤 오래 사용했고, TomTom이나 Garmin이나 다 사용해 봤는데, 네비 기능 자체만 놓고 봤을때에도 구글 네비가 제일 좋습니다.. 물론 사소한 문제점들이 있긴 한데, 그런 문제점 제외하고도 제일 좋습니다..
1. 길찾기 알고리즘이 제일 영리합니다. 약간 고속도로 위주의 길을 찾는 경향이 강한데, 엉뚱한 길을 찾는 법이 별로 없고, 상식적으로 타당한 길을 찾습니다.. 톰톰의 약점이 길찾기 알고리즘이고, 가민이 좀 좋다고 하는데, 가민도 최단거리랍시고, 이상한 산골마을 한적한 길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글은 그런 경우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가민이 도착시 목적지가 오른쪽이 되도록 안내하는 알고리즘으로 상당히 팬을 많이 얻었는데, 구글도 가능하면 그렇게 해 줍니다.. 그러니까 목적지 도착해서 유턴이나 좌회전을 할 필요가 없죠.
2. 교통 정보.. 구글 교통 정보가 거의 실시간입니다.. 앞에서 교통 사고 난 것도 빨리 반영됩니다.. LA에 자주 가는데, 정체라고 표시된 곳을 지나면 정말 길이 뚫리는 확율이 높습니다.. 가민이나, 톰톰이나, 1년에 70불짜리 유료 고통정보도, 실제로는 실시간도 아니고, 지연시간이 2~3시간씩 됩니다. 게다가,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하는 알고리즘이 엉망이어서, 쓰다보면 욕나옵니다.. 정말.. 가민의 Service Rep답변이.. "그냥 꺼라"였을 정도죠..
3. POI가 무한대입니다. 네비를 오래 사용해보면, 주소 입력해서 목적지로 가는법.. 거의 없습니다..주로 근처의 주유소, 그로서리 이런식으로 가게 되는데, 주소를 입력하기보단 그냥 POI 목록에서 찾아서 가는거죠.. POI가 많으면 유리한데, 가민은 POI가 많긴 하지만.. 검색 기능이.. 제 개인적인 기준으론 쓰레기고.. Custom POI로 입력하는것도 불가능이라.. 줄 점수가 없고, 톰톰은 POI가 부실하지만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Custom POI나 검색 기능은 나름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기본 POI가 좋은 편이 아닌데, 구글은.. 뭐.. 검색하면 다 나오잖아요.. ^^ 톰톰 사용할땐 인터넷에서 미국내의 스타벅스 주소라던지, Costco주소 파일을 다운 받아서 사용했는데, 개인이 업로드하는 것이다보니 오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가민안에 들어있는 POI도 오류가 상당하고, 비지니스가 문 닫거나 하면 즉각 반영이 안되기 때문에 모르는 곳에 가게 되면, 헤매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실제 음식점 있다고 해서 가봐야 문을 닫았거나 다른 가게로 바뀌는 거죠..
4. User Interface가 예술입니다.. 딱 필요한 정보만 보여주는데도 필요한게 다 있습니다.. 다음 동작, 그리고 그 다음 동작까지 같이 보여주기 때문에, 하나의 동작뒤 다른 동작을 준비할수도 있고, 화면 업데이트가 빨라서, 턴을 한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 자왕하는 일도 없습니다.. 가민이 화면 업데이트가 아주 느린데, 다음 동작도 안 보여줘서, 가끔 어디로 가야할지 헤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민은 3~4초에 한번씩 화면이 변해요.. 걸어가는 것도 아니고, 차를 타고 가면 3~4초 안에 몇십미터를 더 가는데 말이죠..
요즘 나오는 Wide LCD를 사용하는 네비가 사실 이해가 안 가는게, 앞길이 중요한거지.. 옆 경치나 지리를 볼 필요 없잖아요.. Wide가 되면서 오히려 높이가 낮아진데다, 가민은 상태바의 위치를 바꾸지도 못하기 때문에, 높이가 굉장히 낮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을 별로 알수가 없게 되죠.. 톰톰은 그나마, 상태바의 위치를 옆으로 바꿀수 있어서, 조금 나은 편입니다.. 구글 네비는.. 아예 화면을 90도 회전하는게 가능하죠.. 앞길을 길게 보고 싶으면 화면을 세우면 됩니다.. 이게 정말 제가 좋아하는 기능입니다.. 이런게 가능한 네비가 없죠..
5. 스트릿 뷰.. 도착하면 근처 거리의 모습을 보여줘서 찾기 쉽도록 해 줍니다.. 이런 기능.. 다른 네비론 불가능하죠.. 미국 전역 거리 모습을 어떻게 저장해 놓습니까?
6. 빠른 업데이트.. 지도 업데이트가 빠른 편이고, 지도에 잘못이 있으면 구글에 연락할수 있습니다.. 잘 안되신 분도 있지만 전 이메일 보내서 답변 받았고, 실제로 길찾기 알고리즘에 반영이 되더군요.. 다른 네비 회사도 전 다 접촉해 봤는데, 이렇게 답변 받은 경우는 구글이 처음입니다..
물론 구글 네비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좀 치명적인 단점도 있는데,
1. 말소리가 별로 똑똑하게 안 들립니다.. TomTom같은 경우엔 ClearVoice인가 하는 기술을 라이선스해서까지 목소리가 깨끗하게 들리도록 해 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드로이드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음악 들을땐 크게 거슬리진 않지만, 네비 말소리가 똑똑하게 안 들리는 건 단점입니다.
2. LCD화면이 네비 전용 기기들보단 많이 나쁩니다.. LCD가 편광현상을 이용한 것이라, 편광 선글라스를 끼면 잘 안 보입니다.. 대부분의 네비들은 이런 문제가 없는데, 드로이드만 해도, 높혀 놓으면 선글라스로 잘 안 보입니다. 화면 밝기도 모자라구요..
3. 드로이드로 네비를 동작시키면 열이 상당히 많이 나는데, 이대로 1~2시간만 사용하면 내부 전력 공급 장치가 뻗어버려서, 네비를 꺼야 됩니다. DC-to-DC컨버터가 열 때문에 동작을 중지해서, 배터리로 동작하는데, 배터리로 네비 사용하면 금방 배터리 닳아 버립니다. 그러니까, 오랫동안 네비를 사용하진 못하죠.. 중간 중간 꺼줘야 됩니다.
내장 TTS 로 읽어줍니다. 미국식/영국식 영어를 선택할 수 있는데 G1의 경우 모노이고 스피커 품질이 좋지 않아서
목소리가 좀 찢어집니다. 이건 다른 안드로이드폰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던데, 스테레오 스피커로 보완해주면 큰 차별화가 될 것 같네요. 아니면 3.5파이/음성출력 단자와 miniUSB/충전단자가 분리되어 있는 폰의 경우 요즘은 기본으로 Aux단자가 달려있는 차들도 많으니 카스테레오로 연결해버리면 쉬울 것 같아요.
이거 작년 11월달 동영상이군요 ^^;;
이 영상 덕분에 당시 드로이드가 꽤나 기대를 모았죠. 현재는 미국판 1.6 이상 버젼에서는 다 사용할 수 있는 듯 하지만, 당시에는 2.0 으로 나오는 드로이드가 유일하게 저것을 쓸 수 있었으니까요.
아직 베타라 조금 모자라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실제로 써 보면 상당히 좋습니다.
정말 싸구려 네비보다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