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신들은 삼성벤처투자가 최근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게임을 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SW 플랫폼 '게임팝'을 출시한 블루스택에 1300만달러(약 134억원)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벤처투자 외에도 퀄컴, 인텔, 레드포인트, 안데르센 호로위츠 등이 참여했다.
http://www.kbench.com/?q=node/136816
제생각에 이런 아이디어는 문제가 치킨집 차리는거와 같다고나 할까요.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고 생각할수 있는 아이디어라서요. PC시대로 치면 에뮬레이터로 게임기들 롬파일 돌리는거랑 비슷한데 그걸 돈주고 미니 ATX 보드의 저사양 컴퓨터에 리눅스 깔고 롬파일만 전용으로 돌리는 추가 컴퓨터가 하나 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당연히 사양이 낮으니 롬파일들만 돌리고 최신 콘솔게임은 안되고... 뭐 인터넷은 되겠군요. 이정도라면 조금 컴퓨터 만지는 사람들이면 할수있죠. 귀찮음과 시간소모에 대한 돈을 지불하는건데... 과연 가치가 있느냐? 하면 글쎄요.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기때문에 스팀박스 오우야등 이미 비슷한것들이 잔뜩있고 계속나올텐데 규모의 경제가 안되면 수익성이 없죠. 엄청난 박리다매와 인기로 수익이 단말기당 $5 마진잡고 1억대 가까이 팔지 않는이상 계속해서 지원할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없을겁니다.
하드웨어 성능은 기존 시장에 있는걸 써서 가격은 낮출수 있지만 나뿐이 아니라 남도 다따라할수 있는거고 기계 자체 판매로는 ebay에서 싸게 구매할때 까지 찾는거처럼 수익성이 없죠. 아마존처럼 독특한 환경이 있지 않는한요. 그래서 아마존은 자기기기들을 변조해서 닫아놓는거고요.
단말기의 성능이나 가격보다는 이걸로 무엇을 할수 있나 왜 사야만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기기들과의 차이점도요. 어차피 개발들어가서 시장에 나올때쯤이면 이쪽 모바일쪽은 벌써 한물간 스팩이라서 안되죠. 지금도 블루투스 조이스틱 30달러때면 좋은거 사서 바로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할수있는데 같은거에서 전화기만 안되는 전용 게임기를 100달러이상주고 또 산다라...글쎄요..
차라리 삼성보고 스마트 TV에 조이스틱이나 껴달라고 하는게 싸게 먹힐거 같은데.. 그러면 이런 박스를 살필요도 없는데
오우야도 처음 발표되었을 때부터 부정적이었지만 결국 망했는데...
솔직히, 기기 자체가 차후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지거나 (PC 처럼) 또는 콘솔처럼 게임들이 그 스펙에 맞춰서만 나오거나 하는 게 아닌 이상 저런 거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게다가 특성상 가격을 올리지도 못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