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개발자 모임 게시판
(글 수 7,959)
요즘 개인 개발자가 개발한 것이 아닌 앱들의 경우에는, 아이폰의 UI를 그대로 베끼는 공을 들이는 어플리케이션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폰으로 만들고, 그걸 그대로 안드로이드로 옮겨버리는 식의 개발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플랫폼의 특성이라는 것은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는 버튼이 대체로 네 개 이상 달려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건지 잊어버린건지 모르겠습니다.
별 기능도 없으면서 Target은 왜 높게 잡을까요.
안드로이드 개발 관련자 중에는, 아이폰이 해상도가 한가지니까, 모든 안드로이드 폰이 480*800인줄 아는 사람도 꾀 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실제 코드를 짜는 사람은 아니겠죠...)
제 생각으로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에게 뒤지는 기술적인 특징은 "속도가 좀 떨어진다"는 이 한 가지 뿐입니다.
아이폰에서 할 수 없는 것을 안드로이드에서는 엄청나게 많이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아이폰에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개발자들은 왜 그렇게 제한된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을, 더 자유로운 영역으로 옮기면서, 아무런 변경도 할 수 없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답답해서 써봅니다. 제 처지가 그런 개발자들처럼 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제 간절한 바램은,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기획은, 안드로이드 파워 유저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폰 파워유저 말구요. 적어도 일반 유저보단 안드로이드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많이 아는 사람이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미치겠습니다. ㅠ_ㅠ
2010.06.01 09:41:47
공감합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안드로이드폰 플랫폼 만의 특장점이 있는데 같은 서비스/컨텐츠를 iPhone용 설계대로 개발한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Quality Control에서 불합격을 먹어야하겠죠. 플랫폼 지원 미비를 이유로..)
대기업이 외주로 중소기업에 의뢰한 iPhone용 app을 다른 기업에 무리한 일정과 예산으로 '안드로이드용으로 포팅해달라'는 주문이 이런 불합리한 결과를 낳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0.06.01 15:47:14
그만큼 아이폰용 시장이 크고 지금 까지도 트래픽을 보면 아이폰이 앞서나가고있지요....
우선은 아이폰용 킬러앺을 포팅하고 그후 사용자가 많아지면 안드로이드가 우선시되겠지요
기
2010.06.02 00:45:38
문제는 아이폰용 킬러앱을 포팅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아이폰에서 히트치는 앱들이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나와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살펴보면, 정말 히트치는 업체의 어플리케이션일수록, 같은 앱이라도 아이폰용은 아이폰용스럽고, 안드로이드용은 안드로이드스럽게 나와있습니다. UI 설계도 각 플랫폼의 기본에 충실하죠.
그러나 요즘 우리의 주변에서는, 안드로이드엔 있지도 않은 아이폰스런 UI를 만들어내기 위해 갖은 힘을 씁니다.
안드로이드의 OptionMenu를 버려버리고, 아이폰의 TabBar를 흉내내려고 애를씁니다.
안드로이드의 TabLayout을 버려버리고, 아이폰의 NavigationBar를 흉내내려고 애를 쓰죠.
아이폰엔 Back 버튼이 없기 때문에, Back을 무조건 화면에 구현해야하지만, 안드로이드에는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의 그 화면만 따라하면 되는 거기 땜에, 굳이 없어도되는 NavigationBar를 따라하고 있습니다. -_-;
이 부분이 가장 어이없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먼저 히트쳤으면 거꾸로 됬겠죠?
참 이해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결국 아이폰이 먼저 히트를 쳤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잘 모르는, 일부 개발관련자들은 그냥 자신이 쓰는 아이폰의 화면이 이쁘장하고 좋으니, 안드로이드도 그렇게 만들어라는 식으로 되는 겁니다.
2010.06.02 00:57:50
해당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없이 만든 App 정말 싫습니다.
플랫폼 마다 가이들라인이 있고 그것을 따라가야 제대로된 App 입니다.
100%는 못따라 가더라도 노력은 해야하는데 전혀 그런 흔적이 없는 App들은 써줄 맛이 안납니다.
지금은 새로 바뀌어서 이제는 오래된 이야기지만 한글과 컴퓨터 제품들이 그러 했습니다.
DOS에서 윈도그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DOS에서 하던 스타일 그대로 윈도그용 워드프라세서를 만들었습니다. 윈도그에서 제공하는 인터페이스와는 전혀 무관하게 말입니다.
완전 성의 없이 만든 거의 쓰레기 수준 이었지요.
그 후로는 그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만 없이 썼지만 말입니다. 헐헐...
플랫폼 마다 가이들라인이 있고 그것을 따라가야 제대로된 App 입니다.
100%는 못따라 가더라도 노력은 해야하는데 전혀 그런 흔적이 없는 App들은 써줄 맛이 안납니다.
지금은 새로 바뀌어서 이제는 오래된 이야기지만 한글과 컴퓨터 제품들이 그러 했습니다.
DOS에서 윈도그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DOS에서 하던 스타일 그대로 윈도그용 워드프라세서를 만들었습니다. 윈도그에서 제공하는 인터페이스와는 전혀 무관하게 말입니다.
완전 성의 없이 만든 거의 쓰레기 수준 이었지요.
그 후로는 그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만 없이 썼지만 말입니다. 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