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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레퍼런스폰의 가장 큰 장점은 뭘까. 구글의 지원을 제조업체를 거치지 않고 즉시 받아볼 수 있다는 점 아닐까. 이를테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새 버전이 나올 때 마다 무선(OTA: Over The Air) 방식으로 판올림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다. 하지만 구글 최초의 레퍼런스폰 ‘넥서스원’은 구글에 버림받게 될지도 모른다.
휴고 바라 구글 글로벌 모바일 사업 총괄 디렉터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넥서스원에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판올림을 지원하지 않을 것”라고 밝혔다. 넥서스원의 하드웨어 사양이 너무 낡았다는 게 이유다.
넥서스원은 구글 첫 레퍼런스폰이다. HTC와 합작해 2010년 1월 출시했다. 출시 당시에는 1GHz로 동작하는 싱글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500만화소 카메라가 적용되는 등 하이엔드급 기종이었다. 화면을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 외에 트랙볼을 적용해 세밀한 조작을 지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구글 레퍼런스폰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넥서스원의 하드웨어 성능 때문에 구글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넥서스원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판올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양을 추정할 수 있다. 지난 10월19일, 홍콩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이 함께 선보인 구글 레퍼런스폰 ‘갤럭시 넥서스’의 하드웨어 사양은 1.2GHz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에 1GB 램이 들어갔다.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보통 1.2GHz~1.4GHz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들어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종은 무리 없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판올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제조업체의 판올림 의지에 달렸다.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판올림 약속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갤럭시S2 등 최신 스마트폰 기종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판올림이 유력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아직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판올림할 기종과 일정을 공식 정하지 않았다.
베가 레이서, 베가 LTE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출시한 팬택은 2012년 들어 판올림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기종에 대해 판올림을 지원할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옵티머스 3D와 옵티머스 LTE 등을 보유한 LG전자도 판올림 대상 기기와 날짜를 조만간 밝힌다는 계획이다. HTC도 가능한 제품들은 모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만 밝혔다.
아쉽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