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하다가 저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넥원 터치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에 감복받아서 알량하나마 제가 적용한 tip을 공유해봅니다.
터치오류의 원인이 무엇인가는 이미 알려진 바대로 하드웨어 설계에 기인합니다.
그래서 적용한 방법이 일반 사용자들이 설계를 변경하는것이 불가능하기에 호일을 배터리커버나 배터리에 붙이는 방법일것입니다.
RF 그라운드를 확장하는 개념에서 출발한 방법인데요.... 나름 효과를 보신분들도 계실것입니다.
안테나를 피하는등의 몇가지 주의사항만 지켜준다면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다만, 호일을 붙히기만해서는 실제로 폰의 그라운드가 확장되는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폰의 보드, 기구물등과의 접촉이 있어야합니다. 단순히 호일을 배터리 커버에 붙히는것은 오히려 통신부위의 매칭을 틀어버릴 우려가 있어서 GPS, Wifi등의 성능저하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존의 호일신공을 근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Tip을 알려드리죠.
물론 제가 직접 적용하고 있으며 나름 효과를 확인한 방법이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순서1.
배터리 및 USIM, SD card를 제거한 후 뒤판의 케이스를 엽니다.
별나사 두개, 십자나사 1개를 풀어주시고 손톱으로 적당히 벌리면 쉽게 열립니다. 후크부위들을 살짝 누르시면 됩니다.
별드라이버 없으시면 작은 십자드라이버로도 풀수있으니 어렵지 않으실것입니다. 스피커와 전원키 잃어버리지않게조심하시고요.
순서2.
케이스 제거하면 LCD뒷면 브라켓과 FPCB가 보입니다. 열린 케이스 뒷면에도 금속 브라켓이 붙어있습니다.
모두 그라운드 처리되어있습니다만 각자 분리되어 접점으로 연결되는 구조라 다소 열악해 보입니다.
동박이나 알루미늄호일(저는 동테이프를 사용하였습니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LCD 브라켓과 FPCB위에 붙힙니다.
도전성 가스켓을 쓰면 좋겠지만 일반일들이 구하기 어려우므로 그냥 편하신 것으로 적용하시면 됩니다.
단, 동테이프를 배터리단자와 안테나 커넥터와는 대략 10mm정도 떨어뜨려야 쇼트나 성능저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라운드를 보강하기 위한 기초적인 방법입니다.
순서3.
케이스 뒷면의 접점부위를 조금 더 벌려서 동테이프와의 접접을 확실하게 합니다.
기구물이 시원치않게 제작되어있네요.
이상으로 작업을 마쳤으면 분해와 반대로 조립하고 나사를 체결합니다.
원리와 작업방법은 간단합니다. 넥원이 의외로 분해,조립이 쉬운 구조이니 작업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원론적으로는 메인보드의 실드처리와 안테나 매칭을 교정해야하나 이 부분 역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가능한한 간단한 방법을 적용한 것입니다.
작업이 완료되면 3G 수신률의 향상을 느끼실 수 있을것입니다. 설정->휴대전화정보->상태에서 신호강도를 확인하시면 이전에 비해 다소 향상된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안테나바가 풀로 떠있는것을 보셔도 되고요.
3G데이터나 통화단절의 문제도 다소 향상되어 보입니다. KT망의 문제뿐만 아니라 넥원 기기 자체도 설계가 조악한것 같습니다.
3G 감도의 향상은 배터리 소모에도 영향을 주어 대기시간이 늘어날것입니다.
터치오류와 발열 역시 개선의 효과가 있습니다. 기존의 호일신공보다는 효과가 좋을것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일반 유저들이 적용하기에 부담없는 방법이므로 한번 적용해 보십시요.
제 자랑은 아닙니다만 저 역시 90년대 초부터 휴대폰 개발업에 종사했던 엔지니어 출신이라 가능한한 쉬운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에서도 언급드렸던 동테이프(또는 알루미늄호일)와 안테나(케이블포함)간의 10mm 간격은 꼭 확보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배터리 쇼트 주의하시고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팁 감사합니다. 글을 따라서 직접 뒷커버 분해까지는 무난히 하였는데 막상 진행하라고 하니...
"동박이나 알루미늄호일(저는 동테이프를 사용하였습니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LCD 브라켓과 FPCB위에 붙힙니다."
이 부분에 대한 사진 한장 정도 첨부해 주시면 좀 더 쉽게 진행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동테이프의 크기가 정해진건 없습니다.
대략 가로30~40, 세로50mm 정도로 직사각형이면 될것 같은데요.
크기가 문제가 아니고 제가 올린 글의 요지는 FPCB, 브라켓 및 리어케이스로 분리되어있는 그라운드를 묶는 효과에 불과합니다.
개선의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라는 말씀이지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닙니다.
어느 제조사나 기기를 설계할때는 송수신감도나 디지털노이즈에 대한 방지 대책을 고려하여 최적화하여 개발하였기때문에 함부로 손대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재미삼아 기기 구조를 본다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도해 보십시요. 맘에 안드시면 다시 떼어내면 됩니다.
혹시 몰라 드리는 말씀인데 브라켓 우측상단에 있는 바코드라벨이 손상되지않게 작은 종이로 덮어준후에 동테이프를 붙혀주셔야 나중에 AS문제를 방지할 수 있을것입니다.
꼭 따라해보고 싶어요.
근데 따라하시는 분 중에서라도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하지만,
과정 사진을 첨부해 주실 님이 계셧으면..
그럼 당장 시도 할텐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