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안드로이드펍 글은 거의 다 읽었는데
게시판에 글을 쓰는 건 처음이라 떨리네요.
주인장이신 회색님은 한번 뵌 적이 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기억하실지... 저는 로봇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 당시 커뮤니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로부터 벌써 6개월은 지난 것 같네요.
제가 이번에 경진대회를 하나 준비하고 있는데 개발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가능한 개발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진대회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다 같이 경진대회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의견 및 도움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경진대회를 제가 만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개인이 운영하는 경진대회는 아니고
대기업을 등에 업고 진행합니다.
또 그렇다고 대기업의 간섭을 받지도 않습니다. 제가 그 정도는 콘트롤할 수 있으니까요.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미리 말씀 드리면 저는 회사에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이윤을 추구할 필요도 없구요.
요청하시면 제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밝힐 수 있습니다만,
부끄러워서 그러는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이 경진대회는 로봇과 관련된 스마트폰 앱 경진대회입니다. (이건 바꿀 수가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경진대회 공고
2) 교육 (로봇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려야 하니까요.)
교육은 전국에서 시행할 거고 교육 시간은 하루, 교육 날짜는 신청자가 원하는 대로.
3) 제안서 접수
4) 1차 심사 (제안서 심사)
5) 1차 심사 통과하면 로봇을 하나씩 드립니다.
6) 2차 발표 심사
공고는 7월 쯤 하게 될 것 같고
교육은 8월
제안서 접수는 9월
1차 심사 9월
2차 발표 심사 내년 2월
상금은.... 많이 드리고 싶지만 예산이 많지 않아서...
삼성만큼은 못 하고 ^^;;; 대략 몇 천만원 수준이 될 겁니다.
열심히 발로 뛰어서 스폰서를 더 구하면 상금이 더 올라가겠죠.
심사는 심사위원들이 다 같은 심사 기준에 맞춰 다 같은 양식으로 하고 싶지는 않고
심사 항목을 정한 다음 그 항목에 맞는 심사위원들을 초청해서 항목별로 따로 심사하는 게 좀더 전문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작권은 개발자가 100% 가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고
그 외에 생각해 봐야 하는 게 뭐가 있는지, 무엇을 더 지원해 주면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의견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개발자들이 다 같이 만드는 경진대회...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지 제약사항이 로봇과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는 건데
뭐든지 다 가능하긴 합니다.
게임을 만들되 로봇과 연결시켜도 되고
SNS를 로봇과 연결해도 되고 등등...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대됩니다.^^
아무래도 소프트웨어를 하는 사람들은 하드웨어적인 지식이 부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로봇 경진대회를 한다하시면 로봇을 어느 레벨부터 제작해야하는지가 궁금하네요.
완전 기판 설계부터 칩 선택까지 하나하나 다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레고 마인드스톰같은걸 사용해서 하드웨어는 조립 정도만 하고 소프트웨어를 본격적으로 하는 방식인지..
뭐 그런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어떻게 되시죠?
관련 지식은 없지만, 기회와 여건이 주어진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요즘, 아두이노 같은 좋은 패키지도 있어서
아이디어만 짜내면 크게 어려울 것 같지도 않습니다. (개인 수준의 프로젝트)
학창시절부터 로봇을 다루는 것을 꿈 꿔 왔었는데 (직업 이외의)
막상 시도해보진 않았지만, 이 글만으로도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ㅋ
아무래도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설명을 드립니다.
위에 보면 "1차 심사 통과하면 로봇을 하나씩 드립니다"라고 되어 있는데요... 사용하는 로봇은 정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스폰서로부터 지원을 받기 때문에 다른 로봇으로 할 수는 없어요. (아.... 로봇은 반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료로 드리는 것이니까요)
로봇을 직접 만드는 것이면 "로봇경진대회"가 될텐데요, 이 경진대회는 "SW경진대회"입니다.
즉, 안드로이드 앱만 만들줄 알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로봇을 직접 만들고 마이크로프로세서 프로그래밍하고 안드로이드앱 만들어 연결하고 등을 다 하는 경진대회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참여할 수 있는 개발자가 제한적일테고 국가산업을 발전시키는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므로
이번 경진대회는 순수하게 SW만 개발하는 대회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제가 알고싶었던 것은 그동안 개발자님들께서 여러 앱 경진대회에 도전해 보셨을 거라 생각하는데
경험상 이런 것이 불만이었다, 이런 것은 좀 고쳤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개발자님들이 불편함 없이 만족스러워 할만한 수준으로 공정하게 경진대회를 하고 싶거든요.
아... 그분은 제가 아닙니다. ^^ 블루투스로 로봇 동작시키는 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로봇을 잘 모르는 사람은 접근하기가 좀 어렵죠. 지금은 어떤 로봇이든 동작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져서 이제는 로봇을 몰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예요.
이 경진대회는 로봇을 모르는 사람들도 로봇을 가지고 재미난 앱을 만들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경진대회입니다.
와 재밌겠네요
로봇이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있으면 더 좋을거 같은데..
제가 예전에 주먹만한 크기의 오리 로봇을 봤는데 이것 저것 귀엽게 움직이더라구요
그런 로봇인가요?
아니면 미로찾기라도 할 수 있는 바퀴가 달려있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자유자재 팔이 달려있어서 설거지까지 할 수 있는 그런 대형 로봇류 인가요?
경진대회에 대해서는.. 저 같은 경우는..
1. 경진대회 기간이 너무 길면 참가하기가 좀 꺼려져요. 3개월 이하가 적당한거 같은데요.
기간이 길어진다고 질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오히려 참가자들이 의욕을 잃고 포기할거 같습니다.
참가자들 대부분이 로봇에 처음으로 발을 담그는 거라면 첫 대회는 가볍게 맛배기 정도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여러번 대회를 개최할 생각으로 처음에는 대학생들도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후딱 하고 끝낼만한 기간인게
좋아 보입니다.
결과물을 웹에 전시하고 홍보하면 2차 3차 대회부터 좀 참가자들이 몰리겠죠?
2. 그리고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교육이나 강좌 대신 그냥 레퍼런스 자료를 더 선호하니다.
잘 정리된 pdf 파일이나 웹 자료들에 더 공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와 재미있겠네요.
로봇생긴게 궁금해요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