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동영상을 보시면 여러 글 및 댓글에도 언급이 되었던것 처럼
안테나와 안테나가 만나는 틈 부분 (왼쪽 하단부)을 손에 의해 접촉을하게되면서
수신율 저하현상이 일어납니다. (손으로 감싸서가 아니라 손가락 하나로 현상이 발생됩니다)
정확하게 얘기해서 수신율 저하 현상이 아니라 수신안테나 0 (zero) 가 되네요.
난 제로~ 우린 모두 제로~ 헉... (CF 모르시면 pass....)
즉,
"다른 폰들도 이런 현상은 일어난다~" 라고 하기엔.... 99.9% 어거지가 된다는 얘기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펌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닐성 싶네요.
안테나 설계의 컨셉 자체가 문제로 보여집니다. (RF 엔지니어 분들 하실 말씀 많을꺼 같습니다..)
안테나를 손으로 잡고 있게 되는 형상인데다... 전자파 방출은 더 심할거 같다는 우려도 되는군요. (개인적 추측입니다)
애플에선 범퍼 얘기를 하는거 같은데... 범퍼만으로 모든 우려상황이 해결될까요?
제가 잘못생각한걸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무쪼록 국내 출시 버젼은 어떻게든 해결을 보고 들어와야 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오른쪽과 아래부분에 위치한 휴대폰용 안테나와 왼쪽과 위쪽 부분에 위치한 무선랜용 안테나가 피부등에 의해서 도통이 되면서 안테나의 정합 특성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것 때문인 걸로 추정됩니다.
다른 휴대폰들에서 발생하는 문제와는 좀 다른 상황인 거지요.
애플이 정말 바보가 아닌이상 개별 안테나에 대해서 손이 접촉했을 때 생기는 문제점은 충분히 시뮬레이션했을 것인데
두개의 안테나의 근접부를 고려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이런건 백날 시뮬레이션을 해도 필드테스트를 꼼꼼하게 하기 전에는 못 잡고 그놈의 필드 테스트를 수년간 해 온 경험이 없으면 설계단계에서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RF란게 좀 그렇습니다. 문서화될 수 없는 경험이나 감이 아직도 먹히는 몇 안 남은 공학분야죠.
처음에 인테나라는게 등장했을 때, 사실 머릿속으로 생각하기엔 평판형 안테나 하나 골라서 내장하면 되는 별 거 아닌 일인데 노키아가 제일 처음 내 놓고 한참 뒤에야 다른 회사들도 내놓게 된 이유는 특허도 있지만 경험의 차이이기도 했습니다.
너무 과열되는 것 같아서 제 손에 쥐기 전까지는 판단을 유보할 생각이구요.
애플이 이 문제를 잘 헤쳐 나가서 금속제 테두리를 안테나로 쓰는 발상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상용제품에 도입한 첫 회사가 될 지 경험부족을 노출하면서 오점을 남기게 될 지 흥미롭게 지켜볼 작정입니다.
그제인가 덴마크의 전파 쪽 전문이라는 교수가 6월 10일에 적었다는 글이 엔가젯에 올라왔는데요 그 글에 의하면 아이폰4처럼 안테나를 직접 손에 쥐게 된다면 전파의 송수신을 위한 에너지가 열로 전환되어버려서 실제 통화, 데이터의 송수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더군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펌웨어로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QA 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보자면 이 문제는 거의 말도 안되는 실수라고 봅니다.
아무리 설계를 허접하게 했어도 이정도 문제라면 QA 팀에서 분명 잡아내었을텐데.. QA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프로젝트 매니저를 하면 보통 무시하던데 그런 케이스인건지, 아니면 리포트를 받고도 "범퍼를 구입하게 하면 돼" 라고 넘겼던건지.. 만약 실수였다면 누군가가 크게 책임을 뒤집어 쓸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누가 어떻게 책임을 물게될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소프트웨어로 어떻게 수신율을 다시 올려놓는다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가짜 수신율 표시가 나오게 한다면 모를까;;
갤럭시S도 인테나가 기기 하단 부분에 있어가지고 하단 부분을 통화할 때 잡지말라는 설명서가 있더군요..
인테나라는 특성상 비슷하게 발생하는 문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많은 분들이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지만, 잘 읽어보시면 생각하시는 문제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http://pds19.egloos.com/pds/201006/28/38/c0030638_4c2768a2b19c0.jpg
이 그림을 한 번 보세요. 갤럭시S 등의 하단부에 써 있는 의미는 "안테나부를 손으로 가리면 전파가 약해지니 되도록이면 가리지 마라" 라는 의미지, 저렇게 특정 위치를 잡으면 안테나가 죽어버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마 이 인식의 차이가 저 문제를 심각하게 보느냐 아니면 다 그런데 뭘 그러느냐라는 식의 차이를 가져오는 듯 합니다.
"안테나가 외부로 드러나는 특징 때문에 다른 폰에서도 발생하는 문제가 더 크게 나타난다" 가 아닙니다. 내용을 다시 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안테나가 외부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입니다.
그리고 사실 드러나 있다고 해도 안테나 하나만으로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아이폰은 두 안테나가 간섭이 일어나면서 문제가 생기는 거니까요. 만일 한 안테나가 드러나 있는 것이 문제라면, 아이폰은 가장자리 어디를 잡아도 동일한 문제가 일어날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것 까진 아니니까요.
솔직히 "이런 상황이면 다른 폰이라 해도 같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같은 말은 아이폰 감싸주기로밖에 들리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제조사들은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 연구하고 있고, 또한 그렇기에 이런 일이 아직까지 생기지 않은 것이니까요.
비유로, 모 배터리가 통화중 폭발했다는 말에 "다른 기업들도 배터리를 허술하게 만들면 폭발할 것이다. 그렇기에 배터리가 폭발한다 해도 대단한 문제는 아니다" 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가정이라는 것 만큼 근거 없이 다른 것을 적당히 넘기거나 까대기에 편리한 것도 없습니다.
헛헛... 짧은 소견으로는 단순히 인체접촉 때문에 간섭이 일어나는 문제 같은데 접지도 함께 되어서 그냥 그라운드 되어버리는 게 아닌가 하네요. 안테나 그림이 1초 정도에 1칸씩 내려가는 건 1초에 한 번씩 평균을 내서 보여줘서 그렇지 실제값은 한 방에 0으로 수렴해버리는 게 아닐까요. 아무튼 큰 문제네요.
문제도 심각하지만 CEO라는 사람이 그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대답이 웃기는 상황인 것 같네요. (농담이었을지도...)
단순한 인체 접촉만으로 생기는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주파수 대역이 달라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라디오 안테나를 손으로 잡으면 오히려 더 잘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체의 접촉으로 high pass filter가 만들어져서 고주파 성분이 모두 필터링되는 듯 한 느낌이군요.
Digital Filter를 내장하고 있다면 소프트웨어적인 해결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죠.
만약 Apple이 망한다면 그들을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는 유저들 때문일꺼라고 봅니다.
이 일이 그 계기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지요. ^^
위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일반 폰에서 일어나는 수신감도 열화현상과 아이폰4에서 일어나는 수신감도 열화현상은 원인 자체가 다른것같습니다. 일반 폰에서 하단부를 손으로 감쌀 경우에 일어나는 수신감도 열화현상은 전자기 차폐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전자기 차폐란 안테나 외부를 도체로 감쌀 경우(접촉이 아닙니다), 전자기파가 도체를 관통하면서 수신 전력이 감소하고 노이즈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열화 정도는 외부를 감싼 도체의 임피던스와 모양에 따라 결정되는데, 위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엄청난(제가 볼땐 Eb/No가 10dB이상 감소하는것처럼 보입니다) 열화현상은 일어나기 힘듭니다. 반면, 아이폰4에서 일어나는 열화현상은 안테나의 모양 변화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테나에서 전파를 수신할 때, 공진(공명)현상을 이용하여 수신전파의 전력을 키우는데, 이유는 수신전파의 전력이 매우 미약하기 때문입니다. 공진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안테나의 RLC특성과 모양, 그리고 안테나의 길이가 맞아야합니다. 만약 서로 open상태인 두 도체 안테나 사이에 손을 대게되면 손을 타고 안테나에 전류가 흐르게되어 위의 안테나 특성이 깨지게 됩니다. 따라서 공진이 일어나지 않게 되고, 그러므로 수신 전파의 전력도 증폭되지 않습니다.(거의 잡음수준) 이러한 현상은 두 안테나를 이어주는 손이 가지고있는 저항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마른상태의 피부는 저항이 수만 옴으로 매우커서 이러한 열화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겠고, 젖은 상태의 피부는 저항이 수백 옴으로 낮아서 이러한 열화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DMB를 시청할 때, 안테나를 다 뽑지 않았을 경우, 수신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과 유사한 현상입니다.(DMB안테나를 안뽑는 경우는 안테나의 길이가 짧아서 공진이 잘 일어나지 않음)
이에 대해서는 초고주파 및 안테나를 전공하신분들이 더 잘 알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어디에 가도 그런사람들이 올려놓은 글을 찾을 수 없어 제가(통신전공) 아는 짧은 수준의 안테나 지식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 글에 RF및 안테나에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께서 댓글로라도 추가하거나 빼야할 내용에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제가 초고주파 회로 전공입니다. 안테나도 좀 알구요. ^^
사소한 용어나 물리적 현상을 기술하는 방식의 차이를 제외하면 정확하게 기술하셨습니다.
굳이 직접접촉이 아니라 감싸는 경우에도 안테나의 임피던스가 변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손의 영향을 염두해두고 전자기학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그 임피던스 범위 내에서 회로가 제대로 동작하게 설계를 합니다. 애플도 절개면 부위 말고 다른 부분을 쥐었을 때 일상적인 수준의 문제만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 각각의 안테나는 노출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손의 영향이 있어도 동작하도록 설계를 잘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절개면 접촉에 의한 현상은 예상치 못했던 모양이네요.
첨언. 아날로그 쟁이인 저는 SNR이 익숙한데 통신전공이시라 Eb/N0가 더 익숙하신 모양이네요.
지금의 뜨거운 분위기상, 이해가 안되실수 있겠지만, 전 그래도 아이폰4를 살겁니다.. ㅋㅋ
RF안테나 개발자였던 사람으로서 쪼매 이해가 안가는면도 있지만, 아이폰이 주는 가치에 비하면 심각하게 안느껴지네요.
아이폰3G때에도 "다좋은데 통화가 잘안된다"는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So What?? ㅋㅋ
아이폰3G가 통화잘안되는 얘기 들어보셨는지요? 사실은 국내 이통사기준의 RF성능기준이 매우 높아서 외산폰은 못따라옵니다. 삼성이나 LG폰이 잘터지는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별문제가 없는것은 과거보다 국내 통신환경이 좋아져서 잘 못느낄 따름이죠. 넥원도 겔럭시 써봤습니다. 좀과장해서 말씀드리면 잠시 멍하니 앉아서 배터리 보고 계시면 배터리 주는게 보입니다 ㅋㅋ. 지금 안드로이드폰 개발쪽의 일을 하고 있지만 테스트폰이외에 1st폰으로 쓰기에 안드로이드는 파워문제있습니다. 하반기 나올 3.0에 큰 기대를 하고 잠시 쉬는동안 아이폰4G써볼까 합니다. ㅋㅋ
하드웨어를 고치는 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닐텐데요. 고친다 하더라도 여태까지 깔린 아이폰4 전부 다 교환해주기도 힘들꺼구요.
애플이 펌웨어 업데이트로 안테나바 개수를 속이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다른분 말씀으론 왠만한 다른 폰들도 아이폰처럼 왼쪽 하단부에 안테나가 많이 있다고 하더군요.
상단쪽 스피커때문에 그렇게 만든다고 하는데...아이폰은 특히나 테두리가 금속이니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게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