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지냈는데, 오늘 킨들을 읽다 보니 화면 위에 하얀 줄이 있더군요. 뭔가 싶어 가로로 돌려 봐도 흰 줄이 있고... 화면 체크 프로그램으로 전체를 하얗게 해서 보니, 상태바 쪽이 하얗고 나머지 부분 전체가 조금 누리끼리하게 되어있더군요.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상태바는 검은색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아몰레드 특성 상, 검은 색은 발광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흰 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색을 내다 보니 화소가 타들어간 것이네요. 즉, 번인이라는 것. 뭐 그런 증상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오는 것인지는 몰랐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은 처음이라....

그래서, 회사에 있는 다른 갤럭시 넥서스 쓰는 두 명 것을 조사해 봤습니다. 두 명 다 약 6개월 이상씩 쓴 사람들인데, 보니 어차피 증상이 똑같더군요. 상태바만 하얀 것입니다. 결론은, 제 제품 불량이 아니라,  다 그런 것이라는 것.

두 달 썼는데도 색이 이렇게 바래면, 2년 쓰는 건 무리겠네요. 삼성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는 무상 교환을 해 준다고는 들었지만, 어차피 이렇게 모든 기기에 발생하는 것이면 액정 자체를 소모품으로 규정하고 실비로 장기간 교체 서비스를 해 줘야 할 것 같은데요. 액정 이상하다고 전화기를 자꾸 버리게 되면 지구 환경은 누가 지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