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마입니다. 


이번에 모토로라의 줌 버스를 3x 만원에 타게되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배송이 왔는데 배송상태가.. 박스는 뜯어져있고, 뒤에 전원버튼은 매우 많이 누른듯한 느낌이 나고 USIM 트레이에는 왠 쓰던 (이름이 써저있는) USIM이 꼽아져있지를 않나... 전화를 걸어서 바로 교품을 요청했습니다. 


일단 교품올때까지 며칠 시간이 있으니 만지작 거려보는데.. 기본 상태가 허니컴 3.0 이더군요. 


첫 인상은.. "느립니다"... 정말 느립니다.. 이게 정말 듀얼코어 인가 싶습니다. 차라리 첫 반응성은 갤탭 7인치가 훨 나았습니다. 

게다가 충전이 충전 전용어답터가 필요합니다. (정말 이건 생각도 못했음.. ㅠㅠ ) 

게다가 micro-USB 또는 충전잭이 꼽아져 있을떄는 사용불능의 느낌이 들 정도로 터치가 안 먹더군요. ( 이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시 )


머 그냥 그럭저럭 이런넘이구나 허니컴은 UI가 이리 생겼구나 하다가 어차피 교품할거 루팅/오버/업글 좀 해보자 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모토로라께서 멋지게 한수를 쓰셨더군요. 

우리는 흔히 모토로라 줌 이라고 부르지만 이게 모델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유럽과 같은 모델은 MZ601 이고 MZ604 는 Wifi-Only 제품 MZ605(?), MZ603(?) 은 Verizon 3G 전용 제품입니다. 따라서 다른 모델용 롬 또는 커널을 올리면 무한부팅 또는 벽돌을 감상할 수 있겠더군요. (심지어는 루팅도 잘 안됩니다. ㅠㅠ )


무려 한시간이 넘는 삽질 끝에.. 루팅을 성공했습니다. 


그담에 오버클럭 커널을 올리려 보니 오버 커널이 3.1 기준으로 제작되는 추세더군요. ( 물론 3.1을 해야 외장SD카드도 지원되기 때문에 할 생각이긴 했습니다 ) 결국 어찌어찌 3.1 롬을 올리고 오버 까지 끝냈습니다. 


끝낸 느낌...

  "이게 아까의 줌인가!", 3.0 때는 충전중에는 사용불능일 정도의 터치오류가 그럭저럭 쓸 수는 있을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화면 반응성도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대신, 지원 언어가 영문/에스파냐어 밖에 없습니다. 모어 로케일 같은거 해도 한글 안되더군요. 오히려 한글로 강제 변환하면 안드로이드 프로세스의 FC를 끝없이 뿜어내더군요. 걍 영문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줌을 쓰시는 분들은 필히 3.1/오버를 해야할 듯 하네요. 3.1/오버까지 끝나니 이제야 그럭저럭 쓸만해졌다는 느낌과 함께, 솔직히 "왜, 줌이 망했나" 하는 느낌이 잘 전달됩니다. ^^


p.s 국내판 줌은 루팅방법이 없다는 소리가 워낙 돌아서 걱정 했는데 사투끝에 루팅/업데이트까지 무사히 끝났네요.. 며칠후면 교품하겠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