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옵티머스 블랙이었죠. 옵티머스 블랙은 공개되기 전까지 코드명 LG B라고 알려졌던 스마트폰입니다.
옵티머스 블랙이 공개되고 나서 개인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국내에서 KT를 통해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세계 최고 사양의 갤럭시S2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LG는 옵티머스 블랙과 옵티머스 빅이라는 두 가지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2와 정면 대결을 펼치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펙적인 부분을 기준으로만 한다면 옵티머스 블랙은 갤럭시S2에 상대가 되지 않은 듯 합니다.
스펙이란 것만을 기준으로 스마트폰을 평가하고자 한다면 아마 스마트폰의 수명은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각 스마트폰에 대한 차별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며, 옵티머스 블랙 또한 옵티머스 블랙만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장점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충분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옵티머스 블랙의 가격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옵티머스 블랙 요금표 출처: KT의 olleh.com>
옵티머스 블랙의 출고가는 836,000원입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출고가만 본다면 갤럭시S2와의 가격 경쟁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2년 약정시 옵티머스 블랙의 할부원금은 694,000원이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요금제인 45,000원 짜리 상품을 선택할 경우 옵티머스 블랙의 고객 부담금은 144,000원으로 갤럭시S2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아진 가격임을 보여줍니다.
즉, 옵티머스 블랙의 출고가는 가격 경쟁력이 분명히 떨어지지만, 기기에 대한 전체적인 보조금은 높아 실제 고객이 부담하는 기기 가격은 분명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스펙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옵티머스블랙 | |
OS |
안드로이드OS 2.2 프로요 |
디스플레이 |
4.0인치 노바LCD 터치스크린(480x800) |
CPU |
TI OMAP 3630 1GHz 프로세서 |
RAM |
512RAM |
내부메모리 |
2GB |
크기 (mm) |
122 x 64 x 9.2mm(L x W x H) |
무게 |
112g (해외사양은 109g) |
카메라 |
5MP 카메라(AF 지원, 플래쉬 지원) |
전면카메라 |
2MP |
WiFi |
802.11b/g/n |
GPS |
지원 |
블루투스 |
v2.1+ A2DP, EDR |
색상 |
블랙, 화이트(현재는 미출시) |
기타 |
DLNA, Wi-Fi Direct |
배터리 |
1500mAh |
스펙으로만 본다면 옵티머스 블랙은 분명 아쉬움이 많은 스마트폰입니다.
요즘 등장하는 안드로이드OS 계열 스마트폰들이 듀얼코어 CPU와 1GB RAM을 탑재한 2세대로 교체중인데 반해 옵티머스 블랙은 여전히 1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스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안드로이드OS가 진저브레드가 아닌 프로요라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향후 옵티머스 블랙이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될 것은 확신하는 바나 OS의 버전 업그레이드 지원이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지연되고 있는 LG전자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1(이클레어)에서 프로요로의 업그레이드에서 보여준 성능 향상이 프로요에서 진저브레드의 업그레이드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이 없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가장 경쟁력 있는 부분이 두께, 무게, 디스플레이라고 볼 때 해외에서 발표된 109g보다 조금 늘어난 112g 또한 스펙면에서 아쉬운 점입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옵티머스 블랙에 지상파DMB가 추가되다 보니 3g의 무게 증가는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S2 또한 해외 출시 제품에 비해 두께가 더 두꺼워 졌는데요. 이 또한 지상파DMB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옵티머스 블랙의 성능에 대해서는 앞으로 자세히 다뤄볼까 합니다.
사실, 이번에 제 손에 옵티머스 블랙이 들어온 이유는 세티즌의 체험단에 선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체험단에 지원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요. 옵티머스 블랙 공개 때부터 상당한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옵티머스 블랙의 체험단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옵티머스 블랙의 장점을 과장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옵티머스 블랙의 개봉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박스 모습입니다. 두 단계로 박싱 되어 있습니다. 겉면의 박스 안을 밀면 뭔가 고급스러원 보이는 박스가 확인됩니다.
박스를 열면 위와 같이 얌전히 자리잡고 있는 옵티머스 블랙이 확인됩니다.
옵티머스 블랙과 함께 박스 안에 담겨 있는 구성품들입니다.
배터리 2개, 배터리 전용 충전거치대, 지상파DMB 안테나 겸용 스테레오 이어마이크, USB 케이블, 어댑터,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전면 모습입니다.
보기만해도 상당히 날씬하고 가볍게 보입니다. 전면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4인치의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부담이 전혀 없는 모습입니다.
전면 상단부입니다. 전면 스피커가 있고 왼쪽에는 조도센서, 근접센서, 그리고 2MP의 전면 카메라 렌즈가 있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하단에 있는 소프트버튼입니다. 국내 제품들이 검색 버튼을 제외시키고 세 가지 버튼을 배열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옵티머스 블랙은 안드로이드폰의 버튼 배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각 버튼의 이름은 메뉴버튼, 홈버튼, 뒤로가기/취소 버튼, 검색버튼입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뒷면 또한 전면의 모습처럼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게 잘 빠졌습니다. 배터리 케이스의 재질은 광택이 전혀 없으며 기스나 상처에 강할 듯한 모습을 지녔습니다. 또한, 지문 등이 잘 묻어나지 않아 별도의 케이스 없이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을 손에 쥔 모습입니다. 올해부터 출시되는 왠만한 스마트폰이 4인치 이상의 크기를 가지면서 그립감에 문제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손에 딱 들어온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가벼운 무게, 얇은 두께로 인해 옵티머스 블랙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각 면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상단에는 전원/슬림버튼, USB포트, 그리고 3.5파이 이어폰잭이 위치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USB포트가 상단에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USB포트가 덮개에 가려져 있고 덮개를 밀면 USB포트가 열리는 모습입니다.
처음에 이 부분을 보고 HDMI포트인가 하는 생각을 갖게 했을 정도로 의외의 배열이었습니다.
USB포트가 상단에 있어 옵티머스 블랙이 갖는 장점이라면 상단에 포트들이 집중되어 있어 다른 면에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진 것 같습니다.
편의성 보다는 디자인면에서 중시한 배열 같으며, 그렇다고 편의성면에서 더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뒷면에 위치한 카메라와 스피커입니다.
AF와 플래시가 지원되는 5MP 카메라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피커의 위치는 아이폰과 같이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를 가장 선호합니다. 스마트폰을 뉘었을 때라도 소리가 감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옵티머스 블랙을 뉘였을 때 바닥에 닿는 부분과 스피커 부분이 일치하지 않아 비록 뒷면에 있더라도 바닥에 소리의 빼앗김을 최소로 하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왼쪽면입니다.볼륨버튼과 제스처 버튼(G)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G 버튼이 옵티머스 블랙의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제스처 기능으로 텍스트 입력 화면, 홈화면, 알람, 음악, 비디오 재생, 전화 수신, 갤러리, 카메라, 인터넷 브라우저 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후 옵티머스 블랙의 제스처 기능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모든 버튼과 포트는 상단과 오른쪽면에 집중되어 있어 왼쪽면은 아무것도 없이 깔끔하게 잘 빠졌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상단과 왼쪽면이 만나는 지점에 지상파DMB 내장형 안테나가 있습니다.
옵티머스 블랙 밑면 또한 매끄럽고 깔끔한 모습일 지녔습니다.
배터리 커버 분리홈 안쪽에 수신부 마이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뒷면의 배터리 커버를 연 모습입니다. 유심카드 슬롯과 SD카드 슬롯이 확인됩니다.
지금까지 옵티머스 블랙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이 스펙적인 부분에서야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임에는 분명하지만, 4인치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112g의 무게와 9.2mm의 두께가 갖는 전체적인 모습은 깔끔함을 느낄 수 있어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상당한 호감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옵티머스 블랙이 갖는 몇 가지 특징, 이를테면 노바 디스플레이 등 옵티머스 블랙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과 사용상에 있어서의 특별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옵티머스 블랙의 기능과 장점들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강력한 성능의 갤럭시S2와는 차별적인 모습일 될 것이며 옵티머스 블랙이 나름대로 갖는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옵티머스 블랙의 리뷰는 옵티머스 블랙의 가장 큰 장점인 노바디스플레이로 다뤄볼까 합니다.
그래요 옵티 블랙 좋아 보이는데..
그런데....
LG잖아요....
그래서 안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