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에따르면 LG가 HP로 부터 소스코드, 직원, 특허등을 인수했다. 작년에 LG가 Open WebOS를 스마트TV에 작업중이라는 루머가있었는데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번 인수로 실리콘 밸리에 LG의 OS 개발팀이 셋업되게 되게되었습니다. 이번 인수가 스마트TV 얼라이언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 알수 없습니다만 LG가 기존 안드로이드가 아닌 웹 기반의 새로운 OS 연합을 만들려고 노력중인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참고 : 이 기사는 이유는 모르지만 현재 CNET에서 내려간 상태라고 합니다.
http://www.theverge.com/2013/2/25/4027018/lg-buys-webos-smart-tv
WebOS는 이제 모바일이 아닌 TV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고, LG는 파이폭스폰도 참여하고 웹기반의 플랫폼 확산에 꾸준히 힘을 실어주네요.
글쎄요 웹OS는 벌써 기대치는 많았지만 팜프리나 hp의 99달러 타블렛 사건에서 보듯이 출시한 제품들이 시망이라 일종의 저주가 걸리지 않았나 생각되는 문제의 OS같습니다. 그리고 핵심 개발자들이 빠져나가거나(구글 현재 안드로이드 UI담당임원) 퇴사한경우(창업자 퇴임) 가 있기때문에 쭉정이만 남앗는지 걱정되네요.
문제는 LG의 역량인데 지금까지처럼 하면 안될텐데요. 그리고 기술이 문제라기보다 에코시스템이 문제인데...지금 iOS와 안드로이드에 조금씩 피로도가 쌓이는게 보이지만 아직까지 제3의 OS가 성공하기는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LG가 인수한다면 신의 한수로 생각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히 흡수된 인력과 IP를 이용해서 기존 플랫폼들에 추가적인 UI개선이나 기능개선부터 시작하는게 나을겁니다. 무리하게 제품에 넣고 닥달해서 완성도 안된 상태에서 발표하면 HP꼴 납니다. 잊지 말아야할게 웹OS는 개발자들이나 아는사람들한테는 좋다는 평가는 항상 많았습니다만 일반인들한테는 인지도가 전혀 없었죠. 현재도 없고요.
전에 LG가 90년대에 미국 제니스 인수해서 조용히 DTV기술 발전시키며 성공했던거를 참고하는게 낫겠죠.
WebOS는 팜의 역량이나 그 당시 환경적인 사업적인 면에서 빛을 못봤지만 꽤 괜찮은 성과물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결국 남아있는 인재들의 역량이 중요할것 같은데 LG가 어느 정도 같이 작업을 해본후에 결정을 한것이기도 하고 워낙 보수적인 LG인지라 HP처럼 무리해서 딜을 하진 않았을겁니다. 스마트TV얼라이언스등으로 활발히 활동하지만 아무래도 의심을 받을수 밖에 없는 SW 에 대해서 이런 움직임으로 믿음을 주는 것은 좋은것 같습니다. 개발자들에게도 인지도로보면 Netcast보다는 WebOS가 수십 수백배 잘알려졌을거구요. 뭐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겠지만.
확실히 폰이아니라 TV에서 시작한다기에 LG가 자기의 장점은 파악할 능력은 된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안드로이드, 윈도폰 에 추가로 자사전용 그러니까 LG판 바다OS식으로 폰부터 시작했다면 얘네 또 삼성 컴플렉스에 걸렸구나 라고 생각했을겁니다.
보수적인 LG이긴 한데.. 그보수라는게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너무 삼성을 의식하는게 많아서 삼성이 뭘하나 스토커처럼 분석하는데 필요이상으로 몰두한는게 보수일까 라는게 좀 우려되는군요. 옵쥐pro는 전세계 누가봐도 갤노트2를 의식안했다고 할수가 없죠;;; 마치 프로그램 로직이 "이건 삼성이 하나?" Yes/No만 체크하는게 아닌가 생각될정도로요.
스마트 TV에 안드로이드 TV와 LG자체 (웹OS) 라인업으로 가고 오픈소스정책을 유지하면서 Dev 서포트와 Hype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다만.. 너무 크게 욕심부리지말고 OS를 만들정도로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코딩잘하는 사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를 확보했다는게 핵심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HP나 LG에서 공식적으로 안밝히는지 궁금합니다.. HP가 10억달라에 인수했는데 헐값에 넘겨서 주가 떨어질까봐 그런건지. 아니면 LG가 라이센스만 사고 소유권이 아직 HP에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