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 전략 제품으로 ‘가라케이’를 버리고 스마트폰으로 갈아탄다. 가라케이는 ‘갈라파고스 케이타이(휴대폰)’의 줄임말로 독특한 생태계를 가진 갈라파고스 섬처럼 일본에서만 팔리는 내수용 휴대폰을 의미한다. 전 세계를 휩쓰는 스마트폰 열풍 속에 가라케이를 고집하던 일본 이통사들도 전략을 바꾼 셈이다. 단지 휴대폰 제조업체뿐 아니라 게임 등 콘텐츠 업계도 일본에서 신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http://www.etnews.co.kr/201105200031
일본이 스마트폰 채택 속도가 느리다는 이야기를 연초에 들었던거 같은데 그렇지도 않네요. 일본도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면서 일본 1위 제조사인 샤프의 갈라파고스도 곧 KT에서 출시된다고하고 앞으로는 일본 폰들도 국내에서 보게 되겠네요.
일본이 뭔가 좀 생각하는게 전세계와 많이 다른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소니에릭슨은 정확히 소니가 아닙니다. 에릭슨과 소니가 둘다 전화기 사업접고 조인트 벤처 차려서 시작한 회사입니다. 소니에릭슨 본사는 에릭슨이 있는 스웨덴도 소니의 도쿄도 아니고 영국에 있습니다.. 사이버샷이나 플레이같이 라이센스를 소니로부터 얻는데 장점은 있는것 같지만 개발 속도가 너무 느려서 문제 같습니다.
발표를 1년전에 하고 제품이 한참후에나온 디자인만 좋은 엑스페리아X10같은거보면 확실히 유럽회사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느려서 기술발전 트렌드가 신제품을 따라잡아서 잡아먹은 나쁜 케이스. 다른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이쪽분야가 살벌한것 같습니다. 노키아도 느릿느릿 그리고 우유부단하다가 N97이후로 완전히 그저그런 회사로 전락해버리고(물론 제3세계 싼전화 판매로 유지하고는 있습니다만.) 지금은 MS로부터온 트로이목마한테 난도질 당하는중...
LG도 아슬아슬해보입니다. 지금도 안드로이드폰 분야에서는 브랜드 파워가모토로라 삼성 hTC 에 뒤쳐저서 1.5군정도 인데(약 $50또는 그이상의 가격 디스가 있음) 쓸데없이 삼성에 연연하는 에고는 좀 버렸으면
가장 큰 문제인 문자시스템은 어떻게 할건지.. 얘내는 문자용 메일이 번호랑은 독립적으로 있잖아요.
이건 어플로 해결할건가? 사실 QR코드만 해도 스마트폰이 없던 10년전부터 일본은 시행하고 있었던 부분이고
관련 마케팅도 꾸준히 있어왔으니까..
사실 안드로이드로 가면 일본 게임들이 안드로이드로 나올 확률이 높아져서 환영이긴 해요
예전에 PC도 일본이 자체 규격 내세우다가 흐지부지되더니 휴대폰에서도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규격 경쟁하는 것들은 대부분 일본 회사들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네요.
'우리들만의 생태계' 는 80년대에 활발하다 결국 한번 후회를 한적이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도 습관처럼 우리만의 생태계를 노력하다 결국 후회를 하는군요.
일본이나 영국은 섬나라여서 그런 습성을 가졌는지 제조사가 매뉴얼대로 쓰라고 하면 사용자들이 그대로 따라씁니다.
이런 착한 사용자들 때문에 제조사들의 UI개선이 수준 이하죠. 단지 소니만 예외 였습니다.
아직까지는 "가라케이"를 버린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아직도 피쳐폰을 사용하는 숫자가 훨씬 많고, 계속해서 가라케이 피쳐폰 신제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가라스마트폰"의 모습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전혀 팔리지 않을 1년이상 뒤지는 스펙의 제품들을 샤프나 도시바, 파나소닉 같은곳에서 요즘 신제품이라고 내놓고 있죠. "3D 사진촬영","고화소 카메라","적외선통신", "방수"이런걸 광고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정작 제품 사이트에서는 OS나 CPU 메모리정보등등 전혀 공개 안하는 식입니다.(일본산 제품은 거의 스냅드레곤 이더군요)
물론 사양이 다는 아니지만.... 애시당초 "가라케이"가 된 이유가, 통신회사들이 뛰어난 성능과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장착한 외산 휴대폰을 전혀 일본내에 들여오지 않고, 고만고만한 기능에 조금씩 바꿔서 찍어내는 일본산 휴대폰만 팔아왔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보장된" 일본국내 시장에만 안주하던 일본 회사들은 점점 국제적 감각이나 시장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갖혀버리게 된 것이지요.
올 여름 라인업을 보면, 1위업체 도코모가 내어놓는 갤S2와 옵티머스 두대만 외산휴대폰이고 나머지 모든 회사의 제품이 일본산 폰으로 채워졌습니다.(아이폰 제외) 이 일본산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면, 거의 버스폰급인데 국내로 비유하자면 "옴니아 같은" 광고를 해대며 신제품이라며 비싸게 팔고 있죠.
제조사중에서는 아시다시피 그나마 소니에릭슨이 물건다운 물건을 내어 놓고 있는데, 이상하고 일본내 판매량은 샤프나 도시바 제품이 조금 더 많이 팔립니다. 이해하기 힘들죠;;
"가라케이"를 벗어난다... 아직 모릅니다. 오히려 "가라스마트폰"의 국면전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기사에 나온 일본폰을 보면 알맹이는 안드로이드 폰인데 디자인은 여전히 가라케이던데요 뭔가 마인드가 좀 다른 듯합니다. 접근방식이 다르던지. 소니 말고는 글로벌하게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