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이 구글TV '레뷰'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구에리노 데 루카 로지텍 CEO는 실수였다며 회사에 재정적인 재앙을 내렸다고 시인했다. 씨넷뉴스는 구에리노 데 루카 CEO가 지난 9일(현지시간) 현재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과 간담회에서 구글TV 셋톱박스 '레뷰'가 회사에 중대한 실수였음을 시인하며 생산중단을 선언했다고 11일 보도했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1113154826&type=xml
막판 폭탄 세일 들어가기 직전이어서 하나 사갈려고 하는데 ICS까지는 안해줄수 있겠군요. 소니 블루레이를 살까 폭탄세일하는 Revue를 살까 고민중
여기서 모토로라와의 경쟁과는 상관없죠. 1000억 손실이 모든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소니는 그래도 TV,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라도 쓸수 있으니 다행인데. 순수한 구글TV박스는 현재 쓸모없는 존재라는거죠. 내년에는 삼성, LG 가 들어올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흠.. 안좋은 소식이네요..
왜 다들 TV사업 (거실사업?)에만 뛰어들면 빛을 못보고들 헉헉 거리는지..
TV로 뭐든 하고픈 욕구는 Geek한 유저들만의 생각일까요?
-티비에서 뭔가 할 수 있다라는 욕구로 플스3를 구매했지만.. 결국은 욕구 불만족 (게임을 잘 안즐겨서;;;)
-삼성티비 샀지만 뭔가 터무니없이 약한 기능들.. C8000
-엘지티비 샀지만 삼성보다 느려터진 기능들.. LW6900
-Diskstation (NAS)로 위 삼성, 엘지는 그나마 쓸만은 하지만 어디까지나 영상, 음악 컨텐츠...
-그래서 최종적으로 데탑하나 사서 TV에 연결하고 윈도우 미디어 센터 켜고 팜핸들키보드 연결해서 사용...
-하지만.. 이 것 역시 부족.......... 그냥 TV 조작에 맞춰진 무엇인가 특별난게 필요!
그게 구글TV였는데............ 다들 셋탑 박스 포기하고 TV로 나오겠다면 저는 TV를 또 사라는 말입니까? ㅠㅠ
그냥 컴퓨터를 티브이로 쓰면 되는데...
저희 집은 꽤 오래전부터 티브이는 사라지고,
대형 엘씨디와 거기 연결된 컴퓨터들만 남았네료...
TV는 만드는 기술이 거의 다 알려져서 패널만 사오면 개나 소나 만들것 같지만 또 팔리는건 별개.
애플TV도 시망 구글 TV도 시망 인정할건 인정하죠. 이부분 삼성이 무시한건 최근들어 유일하게 현명한 선택이었군요.
케이블 채널 업자들이 보는걸 허락을 안하니까 문제지요. 티비를 볼려고 켰는데 돈 $500더 주고 산 TV에 볼게 없으니 누가 삽니까.. 그저 인터넷 정도 더 편해진것 정도. 근데 인터넷을 할려면 컴퓨터로 하지 불편하게 누가 TV로.
TV에 안드로이드를 집어넣는거는 과거 컴퓨터에 TV수신기능 넣는것의 반대쪽 접근법이군요. 밥에 김을 싸서 김밥을 만드나 김을 밥으로 싸서 누/드 김밥을 만드나 김밥이긴하죠....
애플이 망한 이유는 컨텐츠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잡스도 케이블 사장들 마음을 돌려놓지 못했겠죠. hulu로 선방을 해놓으니 뭐... 누구라도 안될수밖에.
구글의 문제는 일정한 플랫폼을 만들려고 인텔과 손잡었다는건데... 스스로의 최대 강점을 애초에 포기한거죠 - 하드웨어 부문 오픈소스. 애플따라하기로 했다는거부터가 지고 들어가는거. 애플은 그게 먹힐지 몰라도 구글이 그러면 안되죠. 제조사들을 끌여들여서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야하는건데 게다가 패널 업체를 배제시키고 거기에 인텔독점 칩이라니.....윈도폰7 퀄컴 칩때문에 말아먹는거 안보이는지.... 저가형이 나올수있는 기회를 막은겁니다.
애초에 시작을 ARM칩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스핀오프 형식으로 갔어야 했죠. 삼성 LG는 꼭 붙잡고 가야 했는데 소니랑하다니.. 삼성 LG는 패널 업체기때문에 제조사가 누가 되든 bend over하니까 저가형을 위해 여러 대만 애들이나 비지오같은데를 끌어들일수 있었겠죠. 그래서 물량 공새를 했으면 지금 안드로이드 타블렛 정도나 그이상은 했을겁니다 (삼성이나 LG TV에 첨가만 하면 되니까..유통도 쉽고)
구글 TV가 만약 성공한다면 가장 큰 타격입는곳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Wii같은 가정용 콘솔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CPU/GPU가 장착된 TV라면 굳이 게임기계를 살필요가 없겠지요. 스팀처럼 접속해서 게임을 하거나 알아서 네트워크나 인터넷으로 다운받을수도 있고 그렇다면 TV가격에서 300달러정도 더 올라간다고 해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널보다 게임이 되게 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채널이야 기계만 많이 퍼진다면 XDA같은 커뮤니티가 공짜로 보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초기 바람잡이를 할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아예 흐름이 넘어가면 채널 업자들도 넘어올수밖에 없고...
그게 아마 그렇지 않을 겁니다.
스마트폰/TV와 콘솔에는 상당히 커다란 차이가 있거든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스펙이 휴대용 게임기보다 좋네 어쩌네 하기도 하지만...
이게 스마트폰일 경우에는 어거지로라도 휴대용 게임기를 대신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TV와 콘솔이 되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게임기는 한 번 사면 몇 년 간은 차세대기가 안 나오기 때문에 게임들이 다 그 스펙에 맞춰서 나옵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죠.
반면, TV 역시 나온다면 몇 년은 계속 쓸텐데 TV 판매수가 폰 판매수에 근접할 가능성은 전혀 없으니 TV 에서 도는 게임이라 해도 기껏해야 스마트폰에서 도는 수준에서 해상도만 올린 정도일 게 뻔합니다. 그렇다면 게임 자체는 스마트폰 게임 수준을 넘어설 수가 없죠.
일부 TV 전용 게임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콘솔판 게임과 갯수면에선 비교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특히 TV 라 해도 고정 스펙으로 나오는 게 아닐 건 뻔하므로, 몇 달만 지나면 점점 더 높은 스펙으로 나올 것이고, 게임들 역시 느려도 그런 고스펙을 따라가겠죠. 그러면 초기에 산 사람은 게임이 있다 해도 못 하게 되는 겁니다.
빠르면 1년 정도만에 현재 산 TV 에선 돌리지 못하는 수준의 게임이 나오게 되겠죠.
결국 게임기는 스펙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게임들이 많이 나오느냐의 문제이므로...
1~2년 후에 가진 TV 에서는 게임을 못 돌리게 된다면, TV 를 그 때 가서 바꾼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냥 콘솔을 하나 사고 일반 TV 를 사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군요. 적어도 저는 그럴 겁니다.
현재도 구글TV 는 그냥 컴이나 콘솔을 TV 에 연결해서 굴리는 것에 비해 커다란 메리트가 없거든요.
폰이라면 항상 갖고 다니고, 일단 가장 주 기능이 전화이므로 게임이 약해도 폰인만큼 더 낮은 기준으로 봐 주지만 그게 비슷한 가격, 비슷한 기능, 비슷한 사용방식이 된다면 콘솔과 붙어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 싶습니다.
불가피한 선택일듯 하군요.
계속 하려면 자회사 모토로라와 경쟁해야 할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