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용 앱 플랫폼 '바다' 채택
출처 (전자신문)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3090237&mc=m_013_00003
음 역시나 예상대로 '바다' 를 채택 했군요.. ^^
삼성TV 파브 페이지에 가시면 TV Apps 개발를 위한 SDK와 에뮬레이터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받아서 설치하면,
HTML과 Java Script를 이용한 웹 위젯을 개발할 수 있은 IDE도 설치됩니다.
윈도우즈용 아파치도 설치됩니다.
즉, TV용 Apps는 HTML과 Java Script를 이용한 위젯 형태의 Apps라는 얘기겠지요.
이게 모바일 플랫폼 바다와 어떤 상관성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TV 에 저런 거 깔아서 뭐가 좋은건지 모르겠군요...
저는 얼마 전에 드로이드로 버라이즌 셋탑 박스를 조작할 수 있다고 해서 알아보다가 그때서야 처음으로 셋탑 박스 안에 이런 저런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위젯이라든가).
아마 웬만한 사람은 TV 에 앱 같은 거 설치한다는 건 아마 생각도 못할 듯 =_=a
포석의 성격이죠.
삼성이 바다를 굳이 스마트폰에만 쓰는게 아니라 피쳐폰에도 넣고...
또 휴대전화에만 넣는게 아니라 가전에도 융합하겠다고 하는것인데...
피쳐폰 그리고 TV 모두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제품들입니다.
아마 웬만한 사람은 TV에 앱같은거 설치한다는거 아마도 생각못하는게 지금이지만..
불과 2~3년전만해도 휴대전화에 앱같은거 설치한다것도 사실 비슷했거든요.
과거에는 휴대전화 = 전화 + 문자 + 시계 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개념이 바뀐것처럼요.
신규 시장을 처음부터 개척하는데에는 엄청난 투자를 해야하는데...
자사가 시장점유율을 상당부분 먹고 있는 휴대전화 / TV쪽이라면 일단 세계 시장점유율을 먹고들어가는게 가능하니...
부담감이 상당히 줄어들겁니다.
어찌보면 시장 규모 자체는 안드로이드보다 먼저 커질 수 있을수도 있겠죠.
그 다만 시장에 손님이 오느냐 안오느냐의 문제가 있겠지만요.
점유율 높은 tv시장에서 바다를 쓰므로써 스마트폰 시장의OS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겠죠...근데 해상도차이가 나는데 애플처럼 팟터치,폰,패드 연동 처럼될런지...
근데 저는 바다 뒤에 누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삼성이 독자적으로 제안해서, 하나의 기술 표준으로 최초로 채택된게 Home Network인가 하는게 있습니다.. TV를 바탕으로 모든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거죠.. 삼성이 제안한 그 패키지 그대로 표준이 된건 그게 최초인데요, 그 표준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 즈음 황태자 만들기에 동원이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표준이었지만, 그 IP가 다른 회사로 넘어갔죠.. 아시는 황태자 누구 누구에게..
결과는? 표준을 주도하고, 실무작업을 총괄한 담당자 거의 퇴사했습니다.. 물론 총 책임자는 회사를 나갔고.. 실무자 몇명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표준은? 사장된것 같고..
당연하죠. 회사 차원에서 밀어주는 겁니다.. 비슷한 예로 Sony Memorystick이 있는데요.. 소니의 모든 제품이 별로 좋지도 않은 메모리 스틱만 사용하는 바람에, 카메라라던지, 캠코더던지 상당한 불이익을 본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사제품뿐만 아니라, 삼성 제품도 메모리 스틱을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 회사차원의 큰 딜을 한적도 있죠.. 소니가 메모리 스틱 관련 IP를 삼성에 소스코드 까지 (Magic Gate는 암호화된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했었거든요.. 당시 메모리 스틱 컨트롤러를 직접 받아봤었는데요... 한마디로 쓰레기 스펙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 전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하여간.. 그렇게 해서 하나의 표준 제품이 성공하면, 상당한 이익이 있으니까, 애플이던 구글이던 쉽게 자사 표준을 포기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