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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앤디 루빈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결국 블랙베리와 아이폰을 모두 넘어설 것이라 자신있게 밝혔다.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그는 블랙베리와 아이폰이 폐쇄성을 갖고 있는데 비해 안드로이드의 개방형 플랫폼이 가지는 장점을 꼽았다. 그는 또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을 추월하는 것을 단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우리는 서드파티 개발자들과 동일한 툴을 사용한다. 우리는 개발자들에게 배포한 SDK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Gmail을 사용할때 우리는 동일한 SDK를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 API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정책이고 기술이다. 만약 결제 시스템에 비밀 API가 있다면 우리는 서드파티 회사들에게 그것을 오픈할것이고 어플리케이션 멀티테스킹 관련 비밀 api가 있다면 그것을 오픈할 것이다. 비밀 apis는 없다. 이것은 안드로이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오픈은 열려있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것을 실현할것이다.
개인 개발자나 구글이나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SDK/API를 사용한다고 하니..개발자분들 힘내세요^^
단순히 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앱 같은 건 길어야 1년 정도면 다 따라 가리라 봅니다. 문제는 아이튠즈에 올라와 있는 방대한 음악과 영상 컨텐츠입니다. 파드 캐스트는 소규모 방송의 표준이 되어가듯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에서 액세스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애플 처럼 한곳에 모아 둔것은 분명 매력 있습니다.
글쎄요. 앱도 일년안에 못 따라 잡을 거 같습니다.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paid app 비율이 아이폰은 80%에 가까운 반면 안드로이드는 40% 수준입니다. 그마저도 앱의 수량 차이과 퀄리티 차이를 보면 결코 그 격차가 작지 않습니다. 오픈된 사이트에서 직접 가서 비교를 해봐도 안드로이드 마켓 상위 앱들과 애플 스토어 상위 앱들의 비교만 봐도 그 격차가 현저히 느껴집니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소비가 촉진이 되는 애플 스토어에선 그만큼의 소비와 공급이 잘 이뤄지기에 퀄리티 높은 앱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안드로이드는 대부분 무료 앱들이나 소비가 잘 되질 않고 불법적인 루트도 많기 때문에 퀄리티 높은 앱들이 마켓에 쉬이 진입을 하질 못하고 수익을 내질 못하니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뤄지질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드로이드가 지향하는 개방은 양날의 칼이라고 봅니다. 안드로이드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가져오게 된데에는 개방성이 기인을 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질 못하는데에는 개방이라는 단점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인식은 개방 = 무료 라는 인식이 더 강하고 푼돈이라도 벌어보자고 시장에 나온 개발자들이 수익을 거두지 못하니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부족한 상황이 오고 이게 딜레마로 작용 되는듯 싶네요.
그리고 아이폰은 2,3년만에 시장이 형성된게 아니라 이미 10년가까이 되는 아이튠즈의 경험과 노하우 시장 장악에 있습니다.
지나치게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신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마켓이 규모에서도 질에서도 애플스토어에 비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최근 admob의 통계에서도 나타나듯이 광고 노출에 있어서는 애플스토어를 능가하는 면도 있고, 실제로도 마켓을 보면 높은 퀄리티의 애플리케이션들이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특정 앱에만 수익률이 집중되는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이건 애플스토어에서도 마찬가지고, 규모의 경제가 어느정도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플이 컨텐츠 시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구글은 자체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itunes가 강력한 무기이긴 합니다만 구글이 가지고 있는 DB와 컨텐츠 장악력도 애플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을 넘어서려면 제일 먼저 해결해야 될 부분이 메모리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개발환경의 자유성과, 뒤늦은 출발이지만 추월 할것이라 외쳐대도,
안드로이드폰 소비자들이 당장 느끼는 불편함도 해소 못 시켜주면서(어쩌면 끝까지 해결 못해줄 부분이기도 하지요) 말이지요.
지금 구글이 고수하고 있는 정책중 하나가 외장 메모리와 내장 메모리의 차별화인데, 결국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버리면
내장메모리가 적은 용량의 폰을 구입하신 분들은 끝까지 불편함을 안고 그냥 쓰셔야 하는겁니다.
알고 구입하셨든지 모르고 구입하셨던지 어플 저장공간의 부족함을 겪게 되고, 이것을 그냥 정책상의 이유로 무시해 버린다면
잠재적으로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불신과 불만으로 뒤 돌아버리게 되는 엄청난 시한폭탄을 그냥 놔두게 되는것이죠.
곧 오는 5월달에 출시될 안드로이드폰들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뜨거운 감자중 하나인 디자이어를 포함해서 거의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이 결국은 메모리 부족 문제에 직면할듯한데,
제발 구글이 내장 메모리에 국한되는 정책을 고수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처음부터 구글의 가이드라인이 틀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안드로이드폰의 내장 메모리를 처음부터 넉넉하게 잡았어야 했지만, 지금 구글의 대표폰이라 할 수 있는 넥서스원조차
잠재적인 메모리 부족현상의 문제를 안고있지요.
이러한 문제를 예측하고 인크레더블이나 갤럭시S 같은 넉넉한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폰들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의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할 예정이거나 이미 구입한 소비자들은 이와같은 문제를 숙지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인크레더블은 한국에서 구경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와 갤럭시S의 예측되는 높은 가격을 봐보면 아마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내장메모리 512메가 내외가 탑재된 폰을 구입하게 될것입니다.
당장은 개발해놓은 폰을 팔아 치워야 하는 업체들의 입장과 정책상의 이유로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구글의 입장 사이에서
알던 모르던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이 과연 안드로이드의 미래를 위해서 충성을 해줄지 의문입니다.
플렛폼의 개방화나 마켓의 통합화등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는 여러 정보들이 속속 떠오르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큰 문제가
어떻게 풀려나갈지가 국내에서 아이폰을 앞서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의 중요 변수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구글이 아이폰을 넘어서려면, 커널부터 어떻게 해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리눅스의 성능은 어떻든, 어디까지나 PC에서 돌아가기 위한 대전제에서 시작된 커널이고, 모바일기기에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튜닝을 해야 하는데요. 구글에서 이미 그렇게 하고는 있지만....굳이 '리눅스 커널' 이라는 대전제를 계속 깔고가야 한다는게 오히려 안드로이드폰의 발전을 저해하는게 아닐까...싶기도 하네요.
저두, 리눅스 매니아면서 오픈소스, 개방성에 대해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개발자이지만, 요즘 들어와 점점, 그 소프트웨어에서의 개방과 자유가 그렇게 좋은건지, 아니 그렇게 성공의 요인이 되는지 점점 혼란 스러워지고 있습니다.. 해묵은 시장과 성당의 논쟁을 다시 반복할 필요도 없겠지만, 분명한것은 시대의 흐름, 요구는 계속 바뀌고 있고 영원한 가치는 특히나 IT분야에선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또 점점 기술, 테크닉 보다는 감성적인것이 IT의 큰 흐름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개방이 과연 그 감성적인것 까지 만인들에게 나누어 줄수 있느냐를 생각한다면 상황은 더 복잡해 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