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가입자로부터 KT가 얻을 수 있는 수익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는 뉴스라서 링크를 걸어봅니다.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88074&g_menu=020300
수정1회: 좀 더 정리가 잘된 다른 언론사의 기사로 대체합니다.
삼성은 국내 시장이 마치 정해진 자기것 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죠? KT가 아이폰을 들여다 팔건 보조금을 얼마나 하건 자본주의 시장에서 다른 회사정책에 관여 할 수 없는거죠. 삼성이 KT에 뭐 보태준거 있나요.
한국 시장에도 하나 보태준거 없으면서 남탓하기는...물건 팔고 돈받았으면 끝난거지 이 시장에 주권이 있는것 처럼 생각하는군요. 세계 일류라고 떠들기는 잘하지요.
글쎄요 아이폰에 보조금이 없다면 도대체 아이폰 열풍이 불었던 분기에 KT가 지출한 그 막대한 금액은 도대체 뭘까요.
그리고 삼성이 KT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만큼 KT역시 삼성이 물건 공급하기 싫다면 할 수 없는겁니다.
KT는 삼성이 쇼옴니아 마케팅이나 지원이 부진해서 안팔렸다고 주장하는데 까놓고 말해서 지금 아이폰에 대항할만한 스마트폰이 있나요. 4월까지 국내에 출시된 어떤 스마트폰도 아이폰 대항마로 치부하긴 약하죠.
(갤럭시A 역시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대항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선택일 뿐이죠.)
그런 만큼 제조사측은 KT에 스마트폰을 공급해봤자 '이왕 KT쓸거면 아이폰'이 되버려서 매출실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럴바엔 차라리 SKT, LGT쪽으로 출시하는게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애플 역시 '아무리 잘해도 애플이 개발해서 탑재한 기본어플하고 겹치는건 사절'이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이미 기본어플의 기능과 겹치는 어플이 반려된 사례가 있구요.
여담이지만 iCon이라는 스티브 잡스를 까는 책이 나오자 격노한 잡스는 맥스토어에서 해당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싹 빼버렸죠.
다른 얘기로... 기사를 보니 그동안 삼성에게 화해 제스처를 취하던 KT도 이제 지쳤나보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KT는 이미 할 만큼 한 것 같습니다.
와이브로 수주도 공개입찰 하는 '척'하다 그냥 도로 삼성에게 넘기고 KT 회장이 여러 차례 쇼옴니아 광고(...)까지 해주고 직접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나서 화해하자고 했는데도 응답없음(...)이면 작업 실패죠.
애플, 아이폰을 좋아하진 않지만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불러일으킨 규제개혁과 무선랜 개방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감안해 볼 때
KT가 지불하는 대가가 좀 가혹하지 않나 싶군요.
"월 95000원 요금을 2년사용시 130만원 이익"
95000 x 24 = 228만원 (총매출)
i프리미엄 요금제 사용시 월 28200원 할인
228만원 - (28200x 24) = 1603200원
그럼 이제 기대이익은 160여만원이 되었습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죠.
현재 아이폰 판매시 95000원 프리미엄 요금제는 또 233200원의 단말할인을 해줍니다. (쇼폰스토어 공식가격 기준)
그럼 1603200원 - 233200원 = 137만원
자 이제 KT에 왜 130여만원이 남는지 나오는군요.
저기서 말하는 "남는다"란 매출액을 말하는거지 순수익이 아닙니다. -_-
저기서 아이폰 사용자에 대한 KT 유지비빼고나면 실제로 그다지 남지않는다는게 중론입니다.
얼마전 나온 뉴스에 의하면 국내제조사들의 경우 출고가를 올리는 방식으로
제조사 보조금을 지급한다는게 밝혀졌고 사실 이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5000원짜리 책값 10000원으로 올리고 "50% 5000원 할인!!" 하는것과 같은것이죠.
해외에서 500~600불인 국산폰이 한국에 오면 90만원대가 되는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KT도 쇼옴니아로 삼성과 마찰을 빚을때 쇼옴니아가 T옴니아보다 비싼 이유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이 없어서 그랬다고 항변해놓고 지금와서 저러는건 모순이지요 -_-
그럼 똑같이 출고가 90만원대라고 가정했을때 어느쪽이 더 남을까요?
뒤로 제조사 보조금이라는 리베이트를 받는쪽이 유리할까요? 아니면 리베이트를 못받는쪽이 유리할까요?
리베이트의 도덕성 문제를 떠나서
지금 KT의 저런 행위는 아주 기본적인 언론플레이밖에는 안됩니다.
그리고 KT에서 "보조금이 없다"고 하는건 -_-;;;;
보조금은 없습니다.
[요금 할인]이 있지요.
XXX폰 사용자는 한달에 얼마씩 2년간 xxxx원을 할인받고..
****요금제 사용시 yyyyy원을 추가로 할인해드립니다.
대부분의 이통사가 이런식입니다. 보조금? 아니죠. 요금할인이지요. 명목상은 그렇습니다.
요금고지서 잘 봐보세요.
할부금은 그대로 나옵니다. 단 요금할인 명목으로 할부금이나 약정된만큼 요금을 할인해줍니다.
요금할일은 명목으로 든 보조금 제공 수법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해지시에는 남은 할부금을 물어냅니다. 위약금? 보조금은 받은적이 없는데요
따라서 중간에 해지시에 내야할돈은 남은 할부금입니다.
그러니까 이석채회장이 "보조금은 없다"고 하는겁니다.
보조금은 저희 초고속통신 광랜 계약하시면 40만원 현찰로 드립니다! 이게 보조금이죠 ^^:
KT에 되묻고 싶네요. (KT 뿐만 아니라 SKT나 LGT도 해당됩니다.)
95000원짜리 요금제를 24200원 할인해서 70800원에 줄게 아니라...
애초에 70800원만 받으면 어떻겠냐구요.
95000원 요금제지만 24200원 할인해드립니다!
하지말고 그냥 70800원 요금제입니다~!!! 하고 판매하라는것이죠.
왜 그럴까요? 어차피 7만원만 받아도 남는장사니까 24200원 할인해주는것이고..
마케팅적으로 24200원 할인해준다고 광고해야 "그럴싸 해보이고 우와 할인 많이 해주네?" 할테니까 그러는
"마케팅 비용" 아닌가요?
그럼 정부말대로 줄여야죠.
슈퍼앱스토어, 미들웨어.....
난 둘다 싫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