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팬택이 지난달 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리우스가 일 평균 2000대 가량 개통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051902010531738002
음.. 많이 팔리는군요... 정전식이였다면 더 많이 팔렸을듯...
시리우스가 좋긴하죠..
저도 정전식에 3.5파이였으면 그쪽으로 갈아탔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
다음 모델부터는 스카이도 정신차렸으면 좋겠네요...ㅠ
제가 시리우스 관련 외주를 뛰면서 테스트용 기기를 만져봤는데, 하드웨어 스팩은 좋습니다. 심지어 vm 의 최대 heap 사이즈도 제 N1 보다 커서 말도안되게 큰 frame by frame 에니메이션도 돌아가더군요. 근대 문제는 ui 가 좀.... 단적인 예로 알림영역에 너무 잡다한걸 많이 심어놔서 정작 봐야할 알림이 있을때는 알림영역을 내리고 바로 볼수없고 스크롤을 해야합니다; 시스템 설정 메뉴도 앞에 쓸대없이 큰 아이콘들을 박아놔서 나름 깔끔한맛이 있는 순정 메뉴에 비해 조잡하다,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스마트폰은 스마트폰다운 깔끔하고 신속한맛이 있어야 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시리우스를 만져보면 너무 피쳐폰스럽게 만들려고 애를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시도해보는거니까 다음모델부터는 ux 를 좀더 신중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p.s: 엡개발할때도 바로 adb 서버에 물리지가 않고 돌고있는 adb 를 내리고 드라이버 페키지에 같이 딸려온 adb 를 수동으로 실행해줘야 돌더군요.
피쳐폰스러운게...고의적인거죠.
사실 지금 스마트폰 수요가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알고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산다기보단
스마트폰이 유행이니까, 혹은 피쳐폰보다 상위라는 개념만 가지고 피쳐폰 유저가 업그레이드 삼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런점에서는 마케팅 포인트가 주효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발 판매하는 분들...
'아이폰보다 신제품이에요'라든지 '이게 더 최신폰' 이딴 식으로 말해서 팔아먹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에(아이폰도 어느정도 있지만) 그런식으로 팔아먹으면 나중에 오히려 스마트폰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실 시리우스는 제품은 나쁘지 않습니다. 감압식이랑 3.5파이 없어서 막까이는데 랏츠에서 만져보니 생각보다 좋더군요. 하지만 스냅드래곤을 착용하고도 대세라고 일컬어지는 정전식이랑 3.5파이 없는게 너무 눈에 띄는게 안타까울뿐입니다. 그래서일까 더욱 차기버젼이 기대됩니다.
3.5파이 이어폰 부재도 큰 흠이죠..
조용한 돌풍이 묻지마 팬 또는 팬텍의 노력덕은 아닐지..
제가 좀 심하게 비판적인지 모르나 경쟁시장에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한
결과를 좀 느끼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뚜껑은 다 열려봐야 알겠지만요... 누구보다 시리우스를 기대한 저로서
실망감이 참 커서 이런가도 봅니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