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전자부품부속가게에서 '박현철'을 찾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교생으로 우리말 워드프로세서를 개발한
박현철(17세·서울북공고2년) 군은 전문가들도 하기 힘든 일을 해낸 것이다" [1983년 1월22일자 동아일보 '금주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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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의 창업자 스티브잡스의 사망과 후 폭풍으로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위기가 재조명 받고 있다.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빈약한 운영체제(OS) 및 소프트웨어 운용능력으로 하청업체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많던 국내
소프트웨어 인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http://news.donga.com/People/New/3/06/20111019/41215629/1
재미있는 기사군요..^^
잡스는 개발자는 아니죠. 경영자이고 리더지.
그가 많은 것을 리드했고 감독했기에 애플의 많은 제품들이 그의 작품이라고 할수는 있어도.
그를 묘사하거나 같이 일한 사람들의 책을 보면
확실히 그는 독불장군이고, 경영자죠.
아무리 훌륭한 개발자라도 자신과 안맞으면 내치고(워즈니악만 봐도)
훌륭한거 나오면 크게 위해주면서도 결국 자기 공으로 만들고
그렇지만, 엔지니어들이 못보는 면을 보고 리드하는 대단한 사람이죠.
잡스가 개발자라.
하긴 IT의 시작과 끝을 애플로 생각하는 젊은이와 기자들도 많으니...
그래도 M모사와 빌에 대한 미화와 신격화보다는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빌은 확실히 개발자로 시작한 사람입니다...
빌이 회사에서 사원을을 쪼아댈때 한말중 하나가
'코딩을 왜 이따위로 해? 넌 내가 다시 프로그래밍을 하는 모습을 봐야지만 직성이 풀리겠나?'
이랬다고 합니다 -_-;;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 굳이 예를 든다면 스콧 포스톨 수석 부사장을 비교해야 겠죠? 물론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의 달인 스티브 잡스가 그 시절 진작에 글로벌 단일화된 앱 마켓을 열어 유통혁명을 일으켰더라면 워드프로세서 애플리케이션의 열풍을 계속 이어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영업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시대의 불운...? 그의 발언 내용 후반부를 보고 헉~하는 심정이 드는군요. 꽤 놀라운... 그러나 대세에 흔들리지 않고 나름 상당히 정확히 짚고 있는 면도 있는 듯.
근데 왜 우리나라 언론에선 잡스를 성공한 개발자로 보는 걸까요? 성공한 사업가 일 순 있지만 개발자로 성공한 사람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