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내일 오전에 뉴스로 뜨겠지만...
어도비 플래시 기반 개발툴이 주요 대상이 되겠지만 애플이 앱 개발툴 제한을 일부 풀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제한해왔던 플래시 CS5 크로스 플랫폼 포팅 기능을 주로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이고 개발자들의 요구가 빗발치니까
(거기다 안드로이드 앱의 추격속도가 만만치 않으니까 고민이 좀 되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결국 ISO 개발툴 제한을 다소 완화한다?라는 묘한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얼마나 제한을 풀지 세세한건 시간이 조금 지나봐야 명확하지고, 어도비의 대응도 알게되겠지만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던 어도비에게도, 플래시 개발자분들에게도 드디어 서광이 비출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이티브한 앱은 제외겠지만 모든 스마트폰 OS용 앱을 단하나의 툴로... 뭐 이런것도 가능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이유가 하드웨어(맥, 아이폰) 장사를 위함인데
다른 운영체계용 개발툴을 만들리 없습니다.
어쩌면 플래시가 아니라 맥에서 돌아가는 델파이 프리즘이나 모노, 기타 자바개발툴을 염두에 둔것인지도 모르겠군요.
잡스는 결코 맥을 포기할 인물이 아니죠.
제가 알기론 어도비가 절대 애플에 밀렸었다고 생각되지 않군요.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진행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앞세워 입김을 뿜어봤지만 결국에 Adobe 를 이길 순 없습니다.
첫 째로 독점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미 이와같은 소송을 준비중이거나 진행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MS 의 예를 들면 Windows 에 끼워 넣기 식으로 미디어 플레이어, 익스플로러 등 기타 여러 프로그램에 독점 판결을 내렸고,
여론도 그에 합당하다 받아들여졌죠.
그런데 이제와 애플의 독점행위 판결에서 애플이 승소할 경우, 그 동안 당하고만 있던 MS가 두고만 보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비단 MS 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독점 행위에 대해 제재조치를 당한 기업들 모두에 해당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Adobe 는 그래픽 툴, 3D 를 제외하곤 거의 독보적인 플랫폼을 모두 갖췄습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플래시, 애펙, 프리미어, 인디자인 등 거의 모든 그래픽 저작툴에 있어선 최고라 칭할만하죠.
여기에서 만약 애플의 독점행위에 대해 법원이 손을 들어준다면 어도비는 보복 조치로 바로 애플OS에 Adobe 플랫폼 전부를
공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체되는 소프트웨어가 있겠지만, 지금의 Adobe 플랫폼에 대항할 만한 소프트웨어는 드물고, 확장성이나 호환성에서 따라오기
힘들겠죠. 그렇다고 막대한 개발비용과 홍보 등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애플 단독으로 진행해야 되는데, 이는 손해가 더 클 것입니다.
좀더 상세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역시 개발툴 제한 완화의 주요 목적은 플래시 기반 포팅 앱을 허용하는쪽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맥을 쓰는 주요한 시장이 그래픽쪽과 교육, 그리고 소소한? 일반 사용자들인데, 맥의 킬러앱이라고할 그래픽과 교육쪽 툴이 사실상 어도비를 제외하면 얘기를 할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북미를 벗어나면 교육쪽으로도 수요가 적은 마당인데...
ios 앱 개발툴을 제한해서 맥을 쓰는 수요가 더 생기기도 하겠지만,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어도비와 척을 지면 애플이 했던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어도비가 맥용 프로그램을 차별할 수 있기도 하고...
반독점 소송도 걸려있고...
ios 기반의 게임플랫폼쪽이 구미가 당기는데 플래시기반 게임들이 생각만큼 ios쪽으로 넘어오지 않고 있어서 속도 탔을거고...
안드로이드의 추격세가 무섭다보니 이러다 게임플랫폼을 뺏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대충은 어도비가 플래시 플레이어 등을 맥이나 ios에 맞춰 최적화를 조금 더 해주고, 애플은 포팅을 허용해주고...
뭐 이런 타협?정도가 예정된 수순이 아닐가 싶습니다.
접었던 플래시 개발을 다시 해야하나?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제 좀 안드로이드앱 만드는데 적응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될것을.. 개발자에게 앱개발만 바라보고 맥을 사라고 하는건 좀....
윈도우나 리눅스에서 앱개발툴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면 좋을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