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092502019922601016&ref=naver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활용이 첨단 유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상이 만만해진다"는 기대어린 평가가 있는가 하면 스마트폰에 종속돼가는 일상의 변질과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 중략 ...
그는 우선 길을 걷거나 이동하는 도중이라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세상을 바로 대하라고 주문했다.
어느정도 공감은 하지만 분명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실제로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에는 차이가 존재하기에
크게 우려할 수준까지는 아닐거 같아요.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수도 ;; 과유불급;
뭐 꼭 자연으로 돌아가라 이런 낡아보이는 맨트가 아니더라도....
인간이 더 이성적으로 되면 스마트폰은 집어던질법한 도구가 됩니다.
더구나 엄청난돈을 지불해가면서 쓰는도구니까요....
결국 스마트폰을 "이성적 필요"에 의해 쓰게 된다면 일의 도구가 될 확률이 젤 큰데요...
인간이 과연 "같은 급료를 받고 언제어디서나 일을하는" 환경을 좋아할까요?
그게 정말 이득이 될까요?
스마트폰 특히 아이폰이 대중에게 어필하는 면이 뭘까요?
바로 터치를 기반으로한 감성을 간지럽히는 점입니다.
안드로이드도 크게 피해갈순 없는게 현실이구요...
몇년전 블랙베리가 유행할때... 그러니까 오바마가 막 대선에서 승기를 잡아갈때
미국에 설문조사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샐러리맨들에게 블랙베리에 대한 호응도에 대해서...
근데 대답이 잴 많았던게... 회사에서 준다면 쓰겠다... 라고 합니다.
블렉베리와 지금의 스마트폰이 다른게 뭘까요?
터치를 이용한 감성의 자극이외에 서포트하는게 뭐가 다를까요?
앱의 다운로드? 그게 유저한테 얼마나 어필할 요소가 되는걸까요?
차라리 담아서나오는게 번거롭지 않고 좋은거 아닌가요?
전 스마트폰 개발자이지만 피쳐폰 그것도 구닥다리 피쳐폰 유저로서....
지금의 스마트폰은 아직은 쓸만한 단계가 아니라고 감히 말합니다.
적어도 즐기는 용도가 아니라면 말이죠..
물론 즐기는 용도라면 뭘하든 상관없지만 말이죠...
결국 저도 그런사람들에게 팔 앱을 만들어내는 거구요...
예전에, SNS나 웹 기반 공동체의 아주 기초적인 서비스들. 그러니까 BBS라던가, 케텔 등의 문자 기반 통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동호회 같은 것들이 발전할 때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었죠. '컴퓨터 화면만 보고 있지 말고 사람들 끼리 만나서 인간관계를 만들어라' 라는 이야기들. 그런데 그 당시에는 물론이고, 그런 서비스들이 발달해서 트위터가 유행하고, 페이스북이 유행하고 있는 지금 과연 인간관계가 그때 우려했던 것처럼 폐쇄적이고 자기중심적이 되었나요?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트위터로 소원했던 지인들 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졌고, 페이스북으로 전혀 접점이 없어 보였던 사람들끼리 접점을 갖게 되었죠. 인간관계가 100% 온라인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이상, 온라인을 매개로 해서 오프라인의 인간관계도 넓어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이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위의 만화에 있는 것처럼 서로 만난 자리에서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사이라면 더 이상 만날 필요가 없는 거죠. 대중은 생각만큼 똑똑하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생각만큼 멍청하지도 않습니다.
폐쇄적 인간관계를 좀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볼때는 폐쇄적 인간관계는 "특정 부류의 사람들만 어울리는 것"을 이야기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사람이 적어지는건 아닐겁니다. 사람은 늘죠... 분명히...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잔뜩 늘어나는건 사실이죠...
그렇다면 SNS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고 보는데요...
인맥관리가 쉬워지면 자연스럽게 "나에게 즐거움 혹은 이익을 주는 사람" 이외의 사람을 정리하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인맥관리라는게 머리아픈데...
그리고 SNS가 주는 즐거움이라는게 결국 쉽게 좋은 사람과 인연을 맺을수 있다는점 아닐까요?
근데 그만큼 좋지 않은사람과 인연을 맺을수 있고 끊기가 쉽지 않으면 SNS에 사람이 이렇게까지 몰릴까요?
그 SNS안에서 자신이 특별히 대화라는 것을 주고 받는 것을 꾸준히 유지하는 사람은 결국 한종류의... 그러니까
"나에게 즐거움 혹은 이익을 주는 사람"뿐이지 않을까요?
오프라인에서는 직장생활만해도 그렇지 않은사람과 항상 말을 섞어야 하는데 말이죠...
아니 가족관계에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말을 섞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말이죠...
온라인으로 인맥을 만들고, 각종 기기로 인맥을 쉽게 관리하는 시대가 되면서
분명 자신의 입장에서 인맥이라는게 한가지 종류의 인간의 비중이 훨씬 커진건 사실입니다.
떨쳐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연락처 지우고 간단하게 차단할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 그것을 폐쇄적으로 되었다고 보구요.
솔직히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만나면 딴청하느라 폰 쳐다보긴 해도
만나면 반가운 사람을 보면 폰 따윈...
만화의 그 장면은 온라인에서 만난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서로 말하기 서먹해서 하는 행동인듯...
게임 정모하면 피방가서 길드전 하듯이 ㄱ-
뭐 솔직히 모르는길 갔을때 주변에 물어볼꺼 스마트 폰으로 해결하면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줄어드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없는것 보단 있는게 낫고. 스마트폰으로 아무리 절절하게 문자를 보내봤자 직접 얼굴보고 진실한 말 한마디가
결국은 더 효과있는게 현실이니까요..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ㅎㅎㅎ
솔직히 짜증날때 많습니다. 모처럼 와이프랑 분위기도 내고 싶은데
처음에 3gs있을때 저한테 집에선 아이폰좀 하지마라고 해서 안했습니다. 그러다 안드로이드폰을 커플로 개통후 와이프가 집에서 게임만 하고.....
진짜 뿌개고 싶을때가 많아요.
일요일에 커피숍에 같이 가도 비싼 커피 마시면서 말도 안하고 화면만 처다보고 저도 좀 많이 사용합니다만 제가 격어 보니 정말 제2의 바보상자가 따로 없는거 같습니다.
불과 스마트폰 사기 전과 후의 가정생활의 차이가 극과 극이네요.
물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는 예의상 스마트폰을 안만지겠지만 주의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선 소원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컴퓨터, 혹은 인터넷이 주는 즐거움이 실제 삶에서 얻는 즐거움보다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요? 스마트폰은 그냥 컴퓨터의 한 종류로서 이해한다면, 스마트폰이 나왔다고 해서 컴퓨터와 인터엣 의존적인 삶이라는 큰 공식은 크게 바뀌자 않았을 것 같네요. 스마트폰 때문에 24시간 중 인터넷 접속 시간이 더 커지는 문제가 문제라면 문제겠죠.
가장 심각한 것은, 스마트폰은 개인으로 하여금 인터넷 접속 시간을 늘리는 힘을 인터넷으로부터가 아니라 '앱'을 통해서 한다는 점이겠죠. 내가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도 잊게 하는 그 강력한 인터넷 접속력이야말로 스마트폰이 마약 이상의 중독성을 갖는 힘이 아닐까요? 저도 이 마약에 점점더 취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빠져 나오고 싶습니다.
뭔가 스스로 가만히 사색한다거나 정리하던 것들이 조금씩 사라지네요..
사람이 짜투리 시간이 생기면 뭐라도 하기 마련인데(하물며 잡생각이라도)
스맛폰이 있으면 걍 그거 들여다보고 있으니;;
아마도 스맛폰에게 TV에 이은 제2의 바보상자란 말이 붙게 될지도..
스마트폰으로 길을 잘 찾거나, 물건을 효율적으로 사거나, 일정 관리를 잘하거나, 헤매지 않고 열린 약국을 찾거나...
이래저래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만,
확실히...저렇게 큰 덩어리 시간 몇개 절약한 것보다,
모아 놓으면 더 큰 짜투리시간들을 송두리채 먹히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군요.
'주의' 정도로 받아들이고 너무 빠져들지만 않는다면 좋은 사용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폰으로 전화하는 것보다 인터넷 보는게 더 많아서 -_-;;; 자제력을 길러야 할듯;;
컴퓨터의 등장으로 자기 중심적 사고 를 하는 사람도 많이 늘었죠...
그건 서비스 업에 종사 했던 사람이라면 알겁니다. 개인관계소흘........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서
걸으면서도 폰 보는 시간이 부쩍 늘었네요 ㅡ.ㅡ
자연으로 돌아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