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소비자 안전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설정" 해명

뉴아이패드 발열 논란에 이어 최근 새롭게 거론되고 있는 배터리 충전문제에 대해 애플이 입을 열었다.

배터리 상황을 알려주는 인디케이터에는 분명 100% 충전이 완료되었다고 표시되었는데 충전기를 뽑으면 완전히 충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마이클 차오 애플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올싱스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충전이 완료되기도 전에 100% 충전된 것으로 표시되는 것은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처음부터 그렇게 설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충전완료 이후에도 단말기를 충전기에 계속 꽂아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도 배터리 손상이 없도록 하고자 100% 충전 이후에 약간의 배터리 용량이 방출되도록 기본 설정된 것이다.

결국 내부 전기회로망은 100% 충전이 된 이후 뉴아이패드가 충전기에서 분리될 때까지 임의로 약간의 배터리 용량을 방출했다가 다시 충전하는 과정을 계속적으로 반복한다는 얘기다.

이어 차오 부사장은 "뉴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기존 아이패드는 물론,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등 다른 iOS용 기기들도 동일하게 적용돼 있다"면서 "뉴아이패드가 10시간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스플레이 품질 테스트 업체인 디스플레이메이트의 레이몬드 소네이라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처음 뉴아이패드의 배터리 충전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그는 100% 충전완료가 됐다고 표시되면서도 충전기를 제거하면 여전히 1~2%정도가 남아있다고 주장했으며, 뉴아이패드의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만큼 충전 시간도 1시간 가량 더 오래 걸린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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