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위성방송 뉴스채널인 스카이 뉴스의 경제부 편집장이자 실물경제(Real Economy)의 저자인 에드 콘웨이(ED conway)의 블로그글 한 편이 IT업계에 의미있는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제품에 대한 비판은 숱하게 제기됐지만 그의 글은 오랫동안 애플제품을 지지하고 신뢰하던 마니아가, 최근 애플의 행태와 제품에 실망해 전향하게 된 과정을 설득력있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
http://cnews.mt.co.kr/mtview.php?no=2012110711245731359&type=2
잡스의 부재가 제품의 비판과 지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출발자체가 "이미지 마케팅"이었다는 반증이겠죠. 팀쿡입장에선 억울한 면도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잡스 자체가 장사꾼이었으니까요. 거의 약장사급의 말빨로 사람들을 넘어가게 만든 부분이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번 애플맵 문제 등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기 충분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한국에서야 국내 지도 서비스가 훨씬 더 좋은만큼 처음부터 구글이든 애플이든 안 쓸테니 별로 상관 없겠지만, 해외에서는 구글 지도의 의존도가 꽤나 높은 편입니다. 그걸 엉망진창인 애플맵으로 멋대로 바꾸고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애플 마음대로 바꿔버렸으니 분노하는 사람이 꽤 되죠. 지도를 안 쓰던 사람 또는 지도가 제대로 표시해주는 지역에 사는 사람 정도나 그게 뭐가 문제냐고 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 저만 해도 저 구글 지도 + 내비 하나 때문에라도 안드로이드를 못 버립니다.
팀쿡 마인드가 완전 경영자쪽이라서 관리에 중점을 둔 운영방식이 문제라는 얘기가 있던데..
뭐 CEO 라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전 잡스와 스타일이 다른 성향이라 애플의 변화가 이를 반증하는것이겠죠.
http://techit.kr/12905
"팀 쿡 애플 CEO를 위한 변명" 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입니다.
이런 수준으로는 글을 써줘야 읽는 재미가 있죠.
딴지는 아닙니다만 그냥 변명을 위한 변명만으로 보이는 글 이네요. 콘웨이는 "이런 저런 제품의 문제로 애플의 변화/문제를 느끼고 실망하여 떠난다"고 하는 이야기인데,,, 위 글은, 제품의 지엽적인 문제로만에 초점을 맞추고 "제품을 다시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어떻게 하면 잘 사용할 수 있는가"란 식의 논점에 벗어나 제품에 대한 변호에 급급함이 좀 보입니다. 특히 사파리가 크롬/FF보다 떨어진다는 비판에 "IE보다는 낫지 않느냐 / 데스크탑은 그렇지 않다(???)"란 식의 변명과 마지막 단락의 "계획된 노후화"에 대해 원글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도 파악치 못한 상태에서의 답글이 화룡점정이네요.
기능적으로는 예전부터 불만이 쌓여온건데 굳이 지금 폭발했다는 것은 역시 잡스의 부재때문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