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인건비 100만원, 중국 개발자 싸게 쓰세요"
값싼 중국 개발자들의 침공으로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국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초급 개발자의 단가는 약 350만원 수준이지만, 중국 개발자는 3분의 1이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1108150056&type=xml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도 메이드인 챠이나 입니다. ^^;
대기업에서 인도,러시아,중국 개발자 불러다 쓰는건 이미 몇년전부터 조금씩 늘려나가던 추세로 보이던데
어차피...국내는 갑을병정 인력시장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죠...
말만 노가다인줄알더니 진짜 노가다판처럼굴리려는듯
근데 간단한 crud는 뭐죠???ㅋㅋㅋㅋ하여간 엘지는안돼
얼마전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서 ui화면만 베트남 인력에 외주를 주더군요..
나름 전공졸업자들이고 배우고자하는 열의들은 높던데.. 역시 커뮤니케이션이나 결과물쪽은 아주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pm이 영어자료 만들고 설명하고.. 아주 힘들어 하더라고요..
안그래도 투입인력 단가기준의 S/W가격에다가 이마저도 다단계 하도급하는 현실에서
국가적으로 개발인력을 양성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근미래에 젊은 개발자들 보기가 더더욱 어려워질듯 합니다.
제 생각에는 S/W분야가 빠르고 명석한 국민성에다 자원도 없고 고급인력이 넘치는 대한민국에서 최적화된 산업이라 판단되는데..
이 분야 만큼은 버블이니 뭐니 따지지말고 국가적으로 집중투자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병정놀이부터 좀 고치고 개발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 미래가 없을겁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공대계열이 찬밥신세... 결국은 영어 배워서 미쿡으로 가야만 하는걸까요ㅠㅠ
실상 우리나라는 쭈욱 SW(서비스)가 약, HW(제조업)가 강이었던 것 같아요. WWW 버블 이후 그 격차가 심화될 뿐. 공대전공하고 SW를 업으로 하는 입장에서, 내가 다른 산업으로 갈 것인가, 다른 사회로 갈 것인가, 사회와 산업을 바꾸려 노력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 일시키면서 일을 끼워 넣기 등등 수법은 안쓰겟지요?
그동안 병정놀이의 병폐에 가격후려치기 등등 ..
어차피 업무시간 업무 성과 비례 따져 보면 국내도 100만원 단가로 일시킨거나 다름없음
어차피 응용 소프트웨어 쪽은 기술이 발전할 수록 숙련된 개발자가 점점 필요가 없어집니다.
간단한 것들 일 수록 자동화가 되거나 아무나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아지죠.
컴퓨터 기술이 더 발전할 수록 소프트웨어를 유저 스스로 만들어쓰는 시대가 올 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개발자와 이용자의 경계가 사라질 것입니다.
물론, 정말 어려운 코어 쪽 기술은 여전히 기술자가 필요하겠지만요.
장래에 살아남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코어 기술, 가장 하드웨어를 근본 부터 건드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일 것입니다.
간단한 거라고 생각해서 초급 개발자들을 양성하고 그들에게만 일을 시키니 진정 장인정신을 가진 제품이 안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대기업이 그래서 (삼성 LG 등등) 모바일 어플을 죄다 외주에 맡기고 국가 프로젝트 따서 갑을병정의 갑이 되서 중간 단가 후려치기를 하죠..
결과적으로 디자인, UI, UX적인 일관성도 없고 공통되는 컨셉도 없는 중구난방식의 저급 프로그램들이 생산이 됩니다.
모바일에서의 애플과 국내 업체들의 차이가 바로 이점이죠.
이미 이런 관행이 오래된 웹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삼성 기업의 홈페이지들.. 통일성 이런걸 볼수는 있습니까?? 기업의 색깔이 보이나요??
명색이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 홈페이지인데 웹표준도 안지키고 비효율적인 코드로 도배되있으며 수많은 오류와 잘못된 설명들을 볼수 있지 않나요??
당장 애플 홈페이지와 비교해 보면 답은 나옵니다.
프로그램쪽이 진입장벽이 낮다고 해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유지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오래된 IT회사들 옮겨다니거나 오래된 프로그램들 보면 뼈대없는 코드, 일명 족보없는 생산물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참으로 유지보수나 버그수정이 힘듭니다.
시작이 쉽다고 사후를 생각안하고 뼈대없는 코드를 만들면 차후에 후회합니다.
우리나라도 몇십년의 노하우가 적립된 프로그램 코드를 개발한다는 생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했으면 좋겠습니다.
개발자입장에서보면 장기적으로볼때
잘된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현 상황은
말도안되는 개발일정 및 저단가의 문제를
개발자의 수당없는 노동력으로
매꾸고있는게 현실입니다.
대한민국 개발자들의 대다수가
책임감이란 명목하에 또는
it가 원래그렇다는 합리화로
꾸역꾸역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현실을 알기에
능력있는 개발자는 외국으로
똑똑한 젊은 친구들은
개발에 소질이있더라도 다른분야로..
사람을 뽑아보면 수년전에비해
구하기도 힘들고
구한다해도 경력대비 능력이 뒤쳐지는
개발자가 다수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환경이 변하지 않고서는 더 나빠지리라 확신합니다.
이 환경을 바꿀수있는 것은 개발자가 아닙니다.
고객들의 싸고빠르게만 인식이 바뀌지않는한
변화는 없을거라봅니다.
과연 중국개발자를 쓰면 싸고빠르게될까요?
그들이 과연 하루 12시간 이상씩 일해야하는
환경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과연정확한 의사소통으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수 있을까요?
저희 개발자들이 가진 잭임감을 그들도 가지고 일할까요?
저는 그들의 국민성을 고려할 때 그렇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
3~5년 후를 감히 예상해보면
다수의 프로젝트가 중도포기 또는
추가한국개발자 투입으로인한 단가상승
이라는 상황들이 일어나지 않을까예상해보니다.
그 이후에는 고객들의 생각도 조금은 변화가 있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