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서 퍼온 글인데 재미있기도 하고 유용한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
주말에 그리스전은 잘 보셨나요? 우리나라가 이기다니!! 정말 최고였어요!
그나저나 그날 밖에서 응원하려고 했는데 비때문에 ㅠㅠ....
다음경기는 꼭 나가서 열심히 응원해야겠어요!!~
대한민국 화이팅!!
회사에 보면 이런 분 꼭 계신다.
범국가적인 스포츠경기가 있을 때마다
허참 아저씨에 빙의?!되신 듯 '몇 대 몇???'을 외치시는 분.
내기에서 인생의 재미를 찾으시는 분들 말이다.
이런 분들에게 아시안게임, 올림픽, WBC, 월드컵 등은
그야말로 내기의 좋은 꺼리들이 아닐 수 없다.
SBS가 비상업적 거리응원에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한
소식을 들은 우리팀 사람들은 모두 직감했다.
내기매니아 최실장님과 함께 맞는 월드컵은
집에서 발뻗고 시청하기 힘들 것이라는 걸.
하지만 그간 초간단 방식(스코어맞추기, 사다리타기 류)으로 일관하시던
최실장님이 이번에 내거신 타이틀?!은
월드컵 술값 쏘기 폭풍 팀배틀이었으니
물론 명목은 언제나 그렇듯이 '팀웍다지기'였지만
발상의 시작은 실장님이 요새 목매고 있는
'열혈삼국'때문이라는 걸
누가 모를 줄 알고?
목구멍이 포도청이기에 그간 실장님이 눈독들이는 RPG게임마다
쩔해드리느라 지친 나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으니
근래 떠나는 여친 치맛자락 잡기로
팀원들을 모두 왕따시키는 전략을 펼쳐왔던 본인이었기에
웬만하면 다시 게임에 발을 담그고 싶지는 않은 터.
(일은 일이고 쌩활은 쌩활이죠. 저를 동정하지는 마세요~~~~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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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배틀 발표 직후 나는
99.9%의 타의로 최실장님 연맹에 자동가입된 상태였다.
오호, 통재라~~~~!!
1차전 VS 그리스 6월 12일(토) 오후 8시 30분
2차전 VS 아르헨티나 6월 17일(목) 오후 8시 30분
3차전 VS 나이지리아 6월 23일(수) 오전 3시 30분
월드컵 경기날 마다 있을 술자리 경비를
연맹 전쟁의 패자팀이 지불하는 방식인
이번 팀배틀의 주요 승부처는 1차전과 3차전이다.
배틀필드는 따끈따끈 신섭 '16강 진출'로 정해졌다.
어차피 월드컵 때문에 시작한 팀배틀이니
오만가지가 다 월드컵 필이다 ㅋㅋ
근데 16강 진출하게 되면 그 날 술값은?!
16강 진출 이벤트 머니로 한 판 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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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얏든 한국팀 또한 1차전과 3차전이 제일 중요~!!!
2승 달성으로 16강 고고싱~!!
어차피 게임 적응도가 낮은 1차전은
연맹 사기 진작 차원에서라도 승기를 잡는 게 중요~!!
그리고 3차전은 나이지리아 전이 새벽 3시 30분인 관계로
술값 및 사우나값을 동시에 부담해야 한다는 ㄷㄷㄷㄷ
비용 면에서 보면 제일 중요한 경기라 할 수 있을 터
그렇다면 2차전은?
3전 전승을 하면 좋겠지만
그럴 경우 전형적인 트리플 A형인 이팀장님께서
내상을 심하게 입으실 거라 ㅎㅎㅎ
후일을 기약한다면 2승 1패 정도가 적당할 듯
** 여기에서 월드컵 상대국들의 SW를 잠시 얘기하고 넘어가면 **
1차전의 상대인 그리스
현 피파랭킹 13위(네이버 기준)
월드컵 본선에는 2번째 진출이지만 유로2004 우승국이므로
무시하면 안 됨.
견고한 수비를 중심으로 역습을 펼치는 방식이지만
현 선수 대부분이 2004년에 뛰던 멤버들로
후반에 급격한 체력 저하가 약점으로 꼽히고 있음.
본인도 북한전을 밤새며 지켜봤지만
스페인전 정도의 기량에 박지성/이동국이 추가된다면
무난히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좋은 상상을 해 봄.
전설적인 플레이어인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명실공히 최강의 팀.
두 번의 우승과 두 번의 준우승
통산 15번째 본선 진출.
거기에 마라도나의 재림이라 불리는 메시까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스페인 평가전같은 협력수비로 개인기와 빠른 템포를 막아낸다면
무승부도 감히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아... 너무 소심한가? ㄷㄷㄷㄷ)
이번이 본선진출 4번째인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는
역대 최고 성적이 16강.
갖가지 구설수와 개인기에 의존하는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아프리카 No.3인 팀으로 결코 만만히 볼 수는 없는 팀인 것은 분명.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0:0을 기록했지만
주전 선수 대부분 결장이었던 상태라
100%의 경기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
그래도 역대전적이 2승1무이니
힘든 경기여도 결국에는 이길 수 있을거라 점쳐 본다.
사실, 회사일 하면서 월드컵 평가전도 시청해주는 것만으로도
다크서클 턱까지 내려오는 시점에
새 게임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부담x100만배.
최대한 라이트유저로 남기 위한 나의 처절한 몸부림을 본
최실장님이 '옛다~!' 던져주신 회심의 카드가 있었으니
월드컵 스코어 맞추기 이벤트.
페어플레이를 위해 캐시와 현질은 엄금~!!
오로지 시간과 센스 싸움인
이번 폭풍 팀배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머니머니해도
MONEY드립~~
점수 맞추기 신공으로
배당금만 받을 수 있다면
폭풍관광 수준으로 이길 수 있을 터
그리스전은 일단 대인배적으로 3 :1
2 :1, 1 : 0 따위의 동네 강아지도 적을 점수는
어차피 파이가 작은 법 ㅎㅎ
이제 중요한 건 기본적인 클릭질.
머니는 머니일 뿐
세를 키워놓아야 돈도 쓸 데가 있는 법.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이놈의 게임이 다른 RPG와는 다르게
지령?!만 내려 놓으면 알아서 돌아간다는 것.
(집을 지어라 해 놓고 몇 시간 후 집이 지어져 있음 ㅎㅎ)
소싯적 즐겼던 심즈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사부작사부작 재미라고 해야 할까?
중고딩 시절 나름 탐독하던 삼국지를 기반으로
팀내 자타공인 게임무공 No.1!!!!인 나는
빠르게 폭풍 3차전 준비를 진행해나가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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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 문제는 나를 제외한 팀원들의 게임 적응도는 ..... ㅠㅡㅠ
그나마 싱글로 개인시간이 많은 축인 나에게는
출퇴근길 아이폰으로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라는 추가지령도 떨어졌다.
1차전이 열흘남짓 남은 요새,
팀원들 컴에는 증시 대신 게임창이 상시 띄워져 있다.
게다가 전략회의를 빙자한 식사 및 티타임
(밥도 우리 연맹끼리 먹는다는 ㅋㅋ)
연맹의 팀웍을 다지기 위해 최실장님이 주창?!한
조기축구회 결성은 다행히 팀원들의 극한 반대로 무산되었다.
휴우~~~~~~
꿈에 그리던 조조를 내 휘하에 두고 민심을 얻고 자원과 장비를 채우는 과정은
영업실적을 올리는 것만큼 뿌듯함을 안겨주고 있으니 ㅎㅎ
이런 결과로 전쟁에 이겨
월드컵 응원 술도 공짜로 마실 수 있으면
기쁨은 배가 되지 않을런지? 유후후후후~
이미 월드컵이 오기 전에 하나가 된 우리 연맹의
공동목표가 하나 더 생겼으니.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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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삼국 내 안구정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열.삼.녀
를 차지하겠다는 것~!!
지스타에서나 볼 수 있을 훈훈한 모델께서 1~2주차에 납시셨다는 후문 뒤로
팀원들의 눈에 퐈이야~!!를 뿜게 만들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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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열삼녀 이벤트 당첨사진...
ㅎㄷㄷ 말이 필요없다. ㅡㅠㅡ
갠적으로 저 이벤트보드를 안 들고 찍었더라면
화염도 200% 상승했을 거라고 봄
3~4주차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분이 왕림하신다는 극비소식통을 접한 뒤로
팀원들의 몰입도는 매일 상한가를 찍었다.
ㄷㄷ 이 분이 3주차 열삼녀
(약간 신세경 필?!)
[속보] 긴급입수 4주차 열삼녀
(코요테 신지 필?! 쫌 아쉽? ㅋㅋ)
3주~4주차 열삼녀 더 자세한 신상 파헤치기 Click~!
배당금 쟁취 = 전쟁 승리 = 공짜 술 + @(열삼녀 + 50만원)
이면 이것이야말로
대박 로또~~~~!!
오늘도 난 스파이를 자처하며 이팀장님의 컴 앞을 기웃거린다.
이팀장님 왈,
"꺼져~!!"
그래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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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다~!!
열혈삼국에서 레알 달리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