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인치 삼성 S-PVA 패널을 쓴 16:10 모니터를 몇 년 째 쓰고 있습니다. 요즘 27인치 IPS 고해상도 모델이 싸길래 하나 사 봤습니다. 화면 좀 크게 쓸 수 있을까 하고요.


그런데 놓고 보니 세로 길이가 같습니다. 즉, 옆으로만 조금 늘어났을 뿐입니다. 그리고 해상도가 높아지고요. IPS가 아닌 것은 그냥 1920*1080일 테니, 오히려 세로로는 더 보기 안 좋아질 것 같네요. 게다가 제가 산 것은 싸서 그런지 화면 좌우와 아래 색깔이 달랐습니다. 좌우는 녹색 빛이 있고 아래는 거무스름하던데, 점검 보냈더니 제조사에서는 패널 특성이라 원래 그렇답니다. 어쨌든 그런 모니터는 못 쓰겠으니 환불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해 둔 상태입니다.


16:9, 16:10에 대한 글이 많은데, 정말 이건 패널 제조 단가를 싸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  24인치를 쓰다 27인치로 바꿔도 세로 길이가 같아 별로 크다는 느낌이 안 드니까요. 19인치에서 24인치로 바꿨을 때는 아 크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24인치 16:10에서 더 큰 느낌을 원하시면 27인치 16:9로 바꿔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16:10을 사고 싶어도 잘 없지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모니터가 좀 지나서 백라이트가 어두워져서 그렇지, 새로 산 IPS 모니터와 비교해도 색감이 별 차이가 없더군요. 백라이트만 좀 싸게 갈아 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백라이트만 바꿔서 계속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신 제품이라고 더 좋아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0인치 이런 걸로 사면 제일 좋겠지만 그럴 돈은 없고, 27인치에 16:10에 고해상도인 제품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없고, 26인치도 16:10은  최저 40만 이상이라 비싸네요 (27인치 중소 기업 것이 30만 원대인 것에 비해).



A programmer, sort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