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문제는 좋은 말로 Geek, 나쁜 말로 Nerd들이 모이는 이런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글들이 올라온다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찬반 양론이 펼쳐지죠. 불과 몇 일 전에 FTA 관련 앱이 두 건 올라왔을 때 보셨듯이, 그렇습니다.
정상적이라면 이런거 올리든 말든 우리 같은 Nerd들은 신경도 안써야 정상입니다. 기계와 비트(bit), 그런 것에 관련 있는게 아닌 이상은 신경쓸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게 정상인 겁니다.
그래서... 제 결론. 다른 건 몰라도, 온 국민이 정치에 관심 갖게 해 준 공로 하나 만큼은 인정해야 합니다.
진짜 좋은 나라에서는 대학생들도 자기가 사는 동네의 시장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아는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죠. 그런데 한국은 초딩은 물론, 유치원 생들도 대통령이 뭐하는 사람인 지 알지요. 위에 있는 글은 바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가는 곳이라 직접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너무 돌려서 이야기 했나요? ^^ 그럼 이번에는 초등학생도 오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조금 더 쉽게 접근해 보죠.
한 숨, 또 한 숨... 숨 쉬면서 공기가 있음에 감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폐 관련 질환에 걸리신 분이 아니라면요. 또, 지금 이 글들을 보면서 전기가 있음에, 인터넷이 있음에 감사하고 계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조금만 더 인식의 넓이를 넓혀 보지요. 우리가 만약, 지금 진짜 기분 좋다면, 우리가 지금 진짜 잘 살고 있다면, 우리가 지금 진짜 행복하다면... 대통령이 뭐 하는 사람이든 우리는 신경쓰지 않고 우리 하고 싶은 일 하고 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행복함은 case by case로 측정되지 않습니다. 불행은 case by case로 측정되지만요.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 화난다고해서 감정을 세우지 말고, 상대가 말하는 정황을 보세요. ^^ 그리고 지금 잠깐 그들(!)에게 화낸다고 달라질 거 없습니다. 평생 굳은 마음으로 지켜보세요. 그게 올바른 정치입니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권을 가진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남이 정치 못한다고 화낼게 아니라, 올바르게 투표하지 못한 앞선 세대들과 우리 자신에게 화 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방법 자체를 가지고 노는 조중동은 마음껏 욕해야지요. 플랫폼을 파괴하는 거니까요.
안펍이니까 안드로이드 이야기 해야 겠네요. ^^
험, 험.. 예를 들어... 누군가 안드로이드의 발전 방향을, 미디어 통제를 통해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면, 우린 단호히 안드로이드를 버려야 겠죠? 저는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에서도 플랫폼을 지키고 있는 여러분들이 답답하기도하고, 참 자랑스럽습니다. 세상에 저 같은 사람만 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구요. (또 돌려 말하게 됐지만, 이 부분은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네요. 후략. 어쨌든 정치 얘기로 새지 않게 안드로이드 얘기 했음. 끝.)
...자기 동네 시장이 누군지 모르는 나라는 절대 좋은 나라가 아니죠. 정치에 무관심한 나라니까요.
그말 아마 고대 중국에서 유래된 말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은 전제군주 시대가 아닙니다.
선진국은 아예 커리큘럼에 민주시민 관련 교육이 따로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처럼 깔짝깔짝 다루는 수준 아니에요.
...이런 커뮤니티에서 정치적 성향 글은 절대 안올라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정치/종교 진짜 이 두 주제 때문에 커뮤티니사이트 개판되는건 순식간이죠. 트래픽 낭비할 필요 없이 제한 걸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썩은내가 진동을 하네요.
할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다 해 처먹고있습니다.
대단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