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카페에 무척 흥미진진한 글이 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미슐랭가이드란 것을 이전에 종종 들어봤었는데...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날씨가 이제는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멋진 하루 되시구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미슐랭가이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유럽여행 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미슐랭가이드란 여행자들을 위해 가이드북으로 종류에 따라 각종 괜찮은 레스토랑이나 유적지를 알려주는 책으로 뛰어난 정보와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엄청난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미슐랭가이드는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에서 만든거라고 하는데요. 미슐랭이란 단어도 미쉐린의 프랑스 본토발음 입니다. 하지만 미슐랭 가이드와 타이어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그의 정체를 파헤쳐볼까요?


 

글 : 쏘타람다

편집 : 쏘타람다

이미지 &동영상 : 미쉐린 공식 홈피, 구글

(http://blog.naver.com/kim535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일단 역사를 살펴보죠. 미슐랑가이드는 1900년 탄생한 오래된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사실 이 책은 1888년 타이어 회사를 설립한 미쉐린 형제가 마케팅의 수단으로 만든 건데요. 사람들에게 여행에 관한 좋은 정보를 제공하면 사람들이 여행을 더 많이 가게 되고, 그러면 자동차가 더 많이 이용하여 타이어가 소모되어 타이어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레스토랑이나 호텔의 지도나 주소를 적어줬다고 하는데요. 나중에는 유적지나 길 안내에 대한 내용도 담았으며, 레스토랑이나 호텔의 경우 별3개를 이용해 평가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여행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미쉐린 형제는 정확한 정보를 찾기 위한 노력과 냉정한 평가를 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시점의 예로 미식가나 쉐프 등 전문가들을 고용하여 장시간 교육시키고, 혹시 유명한 사람일 경우 위장과 변신을 통해 가게에 진입시키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물론 평가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최대 3번까지 했다고 하며, 재료의 출처를 뒷조사하는 등 엄청난 애를 썼다고 하는데요. 그 덕에 미슐랑 가이드는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미슐랭가이드 자체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타이어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주다보니 열심히 만든 책을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광경을 보고 열 받은 미쉐린 형제는 값을 지불하고 사야 가치를 알아본다고 판단 미슐랭가이드를 유로로 판매합니다. 하지만 명성이 워낙 높았던 지라 외면 받은 게 아니라, 오히려 가치가 더 높아졌으며 이제는 미쉐린 타이어와 별개로 지금까지 이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 책은 연간 한 부씩 새로 나온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럼 미슐랭가이드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크게 색상으로 구분하여 레드와 그린으로 구분합니다. 그 중 레드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상업적인 레스토랑이나 호텔에 대한 평가, 정확한 주소지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별3개를 통해 그 가게에 대해 평가하는데, 평가 자체가 매우 냉정하고 어려워 별 3개를 받은 곳은 손/발로 셀 수 있을 정도로 극소수라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넣지도 않겠고, 웬만큼 이름 난 곳도 별 하나도 못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미슐랑가이드의 인지도가 워낙 뛰어난 지라 2003년에는 별2개로 추락한 걸 비관해 자살한 주방장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프랑스 인에겐 미슐랭가이드의 평가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미식가나 쉐프로 구성된 평가단을 꾸려 강도 높은 평가를 한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그린은 평화적(?)입니다. 그린 가이드는 유적지 같이 여행지를 알려주며, 주로 개인이 아닌 국가가 운영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관광 사업이 큰 영향을 주는지라 많은 국가들이 눈독을 들이는 가이드이기도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