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에 익숙한 무엇인가를 버리고, 이전과는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만 할 때...

여러분은 어떠하신가요?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을 버려야만 할 때.

그 선택의 무게감이 때로는 머리를 짖눌러 옵니다.

사실, 밤을 지새워봤자 바뀌는 것 따위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련스레 같은 페이지만을 바라보며,

같은 생각의 쳇바퀴를 굴리며

자꾸만, 자꾸만, 뒤를 돌아봅니다.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알았던 걸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무모한 일이었을까요.

어딘가에서 길을 잘 못 든 것이었을까요.

그냥 마음 속 가득히 내리는 비를 감당하지 못하여 주저리 주저리.....

한켠에 낙서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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