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552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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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등식을 마친 여의도 ㅅ교회의 교인들과 점등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점등식이 끝나자마자 도망치듯 남쪽으로 사라져갔다. 이곳에 포탄이 터지든 말든 우린 알 바 아니라는 식이다. 점등 트리로 말미암아 포탄이 날아올 경우 점등을 한 여의도 ㅅ교회 교인들은 살아남겠지만 그들 때문에 우리 교회 교인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기쁜 성탄지절, 애기봉 트리 하나 때문에 우리 교회 교인들과 민통선 주민들은 지금 공포에 떨고 있다.



우리는 지금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선전수단 제거라는 약속을 먼저 깨뜨리고 민통선 지역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국방부와 우리 군의 모습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