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뜬금없는 소리 하는 이유는 모 어플 소개란 댓글에 좀 그런 댓글이 달려있어서 말입니다


 악성코드 등의 제작 목적부터가 '악의'를 가지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에야 프로그램 자체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걸 악용하게 되면 그때부터 나빠지게 되는 것이겠죠

 
 일본 라이트노벨 중에서 '키노의 모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 안에 있는 이야기 중 나오는 한 도시는 좀 괴악한데 그 어느 누구도 무기를 들고 다닐 수 없습니다.
 한 문장만 보신다면야 그게 뭐 이상하냐 싶겠지만, 이 도시의 '무기'는 누군가를 해할지도 모르는 도구를 모두 아우릅니다. 때문에 간단한 식칼이나 작은 바늘 같은 도구조차 도시의 법에 의해서 소유할 수 없고, 무지막지한 파괴력을 지녀 누군가를 해할 지도 모르는 자동차 또한 개인이 소유할 수 없습니다.
 모든 운송수단은 무인기기에 의해 운영되는 저속 자동 교통수단에 한정되며, 모든 식재료는 적절한 방법으로 썰리거나 가공되어 나옵니다. 작중에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그나마' 가장 위험한 물건은 재봉틀입니다. 바늘을 분해해서 빼내기조차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나게 설계된 이 물건은 얻는데 라이센스가 필요한데 물론 얻기 힘들죠.
 이런 세계에 있으면 적어도 목숨의 위험은 없겠지만, 과연 실제로 살면 어떨까요?

 이야기는 그냥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사생활 정보 공유 어플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이걸 사용하는건 좀 비추천입니다. 연애하면 무조건 죄다 공유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근데 오히려 그렇게 하면 한쪽이 질려버릴 확률이 높기야 높죠. 다른 쪽에서야 사랑의 힘이라고 억지로 몰아붙이겠지만 말입니다.
 차라리 건전한 연애관계 등에 대해서 가르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