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친구가 왜 자바를 하려하느냐고 물어보기에 제가 대답하기를 앞으로 웹, PC용 어플리케이션들은 물론 하드웨어적인 제약이 많이 따르는 임베디드에 이르기까지 자바와 같이 객체지향적인 프로그래밍 언어가 주로 사용될것이며 특히 임베디드의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을 봤을때 하드웨어의 성능향상은 임베디드용 언어로서의 자바(혹은 그 차세대의 프로그래밍 언어)가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했었는데... 그땐 어찌 그런 낯부끄러운 말을 잘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남들은 그전부터 알던걸 그리 주절주절 나불거렸으니 지금에 와서 그때를 떠올려보면 얼굴이 다 화끈거리네요... 그땐 하드웨어가 발전하면서 메모리 용량의 제약부분에서도 상당부분 벗어나리라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꼭 그렇지도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드로이드를 예로 들자면, 개발자가 사용할 공간보다는 MP3파일들이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더 가치있어 보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결국에 예나 지금이나 가용 메모리 용량부분에서는 50보 100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마도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라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C언어로 작성할때에 직접해줘야 하던 메모리 관리만 놓고봐도 자바라는 언어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큰 짐 하나를 덜어주네요. 물론 자바로 코드를 작성한다고해서  메모리 관리 안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지만 이러한 요소는 임베디드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춰주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낮아진 진입장벽은 좀 더 많은 컴공맨들에게 일자리를 가져다 줄까요? ㅎㅎㅎ
대학생활 내내 끈질기게 하나만 파지 못하고 이 우물 저 우물 기웃거리며 수년을 허비했는데, 이번에 안드로이드 잡은 것은 좀 오래 갈고 닦아서 일자리 구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