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REST 를 공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REST... 뭐 구현이야 어떻게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이지만, 

저는 뭐든 이론까지 공부하는 체질이라 REST라는 것을 좀 파봤습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감동적이랄까,,,

Web을 만든 사람들은 전 세계의 네트워크가 그물처럼 긴밀히 연결되길 바랬습니다.

근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으니까 그 중 한 명이 REST를 통해 보다 상세한 실무적인 설계 철학을 내놓았구요. 


서로가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서비스로 (open-api) 내놓고 경합하면서 동시에 하모니를 이루어

보다 혁신적이고 진보된 형태가 등장하도록 네트워크를 설계해놨다고 하면 오버일까요? 



예전에 가상화를 공부할때는, 

1970년대에 1Mhz짜리 CPU를 가지고 현대 가상화 기술의 모든 것을 설계해놓은 논문을 보면서

'세상에는 터무니없는 천재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REST는 그 본질을 공부하면서 기분이 매우 좋아지네요. 

좋은 기술이고 좋은 사람들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팀 버너스 리는 WWW을 만들고도 특권을 누리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과 이 영예를 함께 누려야 할 것입니다.” 

라는 말을 했었는데... 로이 필딩 이 분도 매우 존경스럽네요.